얼마 전 베네수엘라에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연달아 발생해서 3,500명 넘게 희생되는 참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 하지만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캐나다 BC주 버나비 출신의 구조견 두 마리가 진짜 영웅 같은 활약을 펼쳤다는 훈훈한 소식이야.
주인공은 7살 더치 셰퍼드 “펠레”와 6살 벨지안 말리노이즈 “루벤”이야. 이 녀석들은 버나비 도시탐색구조대(USAR, 재난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전담하는 특수팀) 소속으로 베네수엘라까지 날아갔지. 거기서 30곳이 넘는 현장을 뒤지며 무려 35명을 찾아냈는데, 그중 3명이 생존자였어.
가장 감동적인 건 지진 발생 6일째 되던 날이었어. 현지 소방대원들도 생존자 신호가 없어서 포기하려던 찰나, 펠레와 루벤이 투입되자마자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고 맹렬하게 짖기 시작한 거야. 덕분에 첨단 장비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고,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3살 꼬마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지. 6일 차 구조 작업의 유일한 생존자였다고 해.
이런 구조견들은 평소에 장난감을 이용해 사람 찾는 걸 일종의 놀이처럼 훈련받아. 생존자를 찾는 개와 시신을 찾는 개가 따로 있어서, 어떤 개가 짖느냐에 따라 상황을 바로 알 수 있지. 맛있는 간식 대신 장난감으로 훈련하는 이유는 붕괴된 건물 안에 있는 음식 냄새에 한눈팔지 않게 하려는 거래.
지금 펠레와 루벤은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꿀맛 같은 휴식과 특식 간식을 즐기고 있다고 하니, 이 멋진 갓댕이들에게 진짜 무한 칭찬을 보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