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형님들이 제대로 칼을 뽑았어. 미국 FBI가 주도한 작전으로 악명 높은 비슈노이 갱단 37명을 싹 다 기소했거든. 청부살인, 마약 밀수, 협박까지 일삼는 무시무시한 글로벌 범죄 조직인데, 그중 3명이 캐나다에서 활동하던 마약 밀수범들이야.
근데 여기서 킬포(킬링 포인트)는, 이 범죄자들이 캐나다 땅에서 활개 치고 다녔는데 정작 캐나다 경찰인 RCMP(캐나다 연방경찰)는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다는 거야. 결국 미국이 나선 거지. 이거 때문에 전직 경찰 출신 정치인들이 뒷목을 잡고 있어. 한 정치인은 “미국이 다 해주는 게 캐나다의 수치”라며 팩폭(팩트 폭력)을 날리기도 했지.
사실 캐나다 사법 시스템이나 법이 이런 거물급 조직범죄를 잡기에는 솜방망이거나 자원이 부족하다는 뼈아픈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 미국은 자국민 보호한다고 국경 넘어서까지 수사해서 잡아넣는데, 캐나다는 앞마당에서 벌어지는 일도 제대로 처리 못 하니까 답답할 만도 하지.
게다가 이번 마약 밀수에 CBSA(캐나다 국경 관리청) 직원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와서 더 충격이야.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랄까. RCMP는 수사 중이라며 말아끼기 시전 중이고.
이번에 기소된 밀수범 중 한 명은 화이트락에 수십억짜리 집을 두 채나 갖고 있대. 범죄로 돈 복사하는 동안 우리 경찰은 뭐 했나 싶네. 아무튼 미국이 시원하게 사이다를 날려주긴 했지만, 캐나다도 이제는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법도 고치고 제대로 일 좀 해야 하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