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앞바다에 둥둥 떠 있는 300여 개의 서던 걸프 아일랜드(Southern Gulf Islands, 캐나다 BC주와 밴쿠버 아일랜드 사이의 섬들) 중에 폼 미친 섬이 하나 있어. 바로 갈리아노(Galiano) 섬인데, 길쭉하게 생긴 이 섬은 맛집, 해변, 액티비티 폼이 장난 아니게 훌륭해서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완전 찰떡이야. 나중에 솔트스프링이나 사투르나 같은 다른 섬들까지 제대로 털기 전에 가볍게 찍먹해보기 좋은 곳이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편도로 한 2시간 45분 정도면 도착하니까 완전 꿀이잖아. 페리나 수상비행기를 타면 되는데, 보통은 트와슨(Tsawwassen, 밴쿠버 외곽의 주요 페리 터미널)에서 BC 페리를 타는 게 국룰이야. 아침 10시 25분쯤 출발하는 첫 배를 타면 하루를 아주 뽕뽑을 수 있어.
섬에 도착하면 터미널 근처가 메인이긴 한데, 섬이 은근히 언덕도 많고 가볼 만한 곳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렌터카가 필수야. 페리 터미널 근처 갤리아노 오션프론트 인 앤 스파(Galiano Oceanfront Inn & Spa)에서 반나절에 80달러 정도면 빌릴 수 있으니까 뚜벅이 고생 피하려면 무조건 렌트 추천해. 자전거 고인물이라면 라이딩도 나쁘지 않지만 말이야.
놀거리를 찾고 있다면 몬태규 하버 해양 주립공원(Montague Harbour Marine Provincial Park)으로 달려가서 카약 투어에 탑승해봐. 현지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투어를 들으면 바다 위에서 인생샷 건지는 건 기본이고 알쓸신잡 지식까지 챙겨갈 수 있어. 자연 덕후라면 갤리아노 자연보호 협회(Galiano Conservancy Association) 쪽의 예쁜 산책로를 걸으며 힐링하는 것도 완전 강추.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맛집 코스도 빼놓을 수 없지. 도착하자마자 터미널 근처 옥스아이 카페(Oxeye Cafe)에서 갬성 넘치는 브런치를 조지고, 점심엔 몬태규 마리나 쪽에 있는 크레인 앤 로빈(Crane and Robin)에서 바다뷰 보며 차우더 스프랑 타코로 탄단지 비율 완벽하게 채워봐. 저녁엔 갤리아노 인에 있는 피자 파티오(Pizza Patio)에서 미친 오션뷰를 안주 삼아 갓 구운 피자로 피날레를 장식하면 하루 코스 뚝딱이야. 이번 주말 당장 짐 싸서 출발해보는 거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