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빈 사무실 주워담는 큰손들 등장, 건물주들 입꼬리 씰룩거리는 중
밴쿠버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16층짜리 오피스 빌딩이 몇 주 전에 쥐도 새도 모르게 팔려버렸어. 요즘 밴쿠버 시내에 빈 사무실이 널렸다고 곡소리 나던 참이었는데, 이런 굵직한 거래가 터진 걸 보면 시장이 슬슬 바닥 찍고 안정화되는 각이라는 거지. 벌써 올해만 두 번째 큼지막한 오피스 매매야.

아직 떡상이라고 설레발치긴 이르지만, 전문가들 썰을 들어보면 공실률 (사무실이 텅텅 비어있는 비율)이 슬슬 정점을 찍고 내려갈 타이밍이라고 해. 특히 Class A랑 AAA (위치 깡패에 시설까지 으리으리한 최고급 오피스 건물) 수요가 폭발할 거라네.

근데 당장 새 건물을 막 지어 올릴 타이밍은 아니거든. 그래서 똑똑한 투자자들은 B급 건물을 미리 주워 담고 있어. 나중에 고급 사무실에 자리 없어서 못 들어가는 상황이 오면, 그때 B급 건물 임대료를 쫙 올려받으려는 꿀잼 빅픽처를 그리는 거지.

부동산 전문 회사인 Avison Young 쪽에선 2029년쯤 되면 밴쿠버 최고급 오피스 공실률이 지금 13%에서 2.3%까지 수직 낙하할 수 있다고 점치고 있어. 이게 어느 정도냐면, 사무실 구하느라 피 터지고 월세가 미친 듯이 오르던 2018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거야.

솔직히 지금 다운타운에 삽질하고 있는 새 오피스 건물이 1도 없단 말이지. 그래서 기업들이 다시 직원들을 주 3일에서 5일씩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쪼면서 공간이 더 필요해지면, 빈 사무실이 순식간에 동날 수밖에 없어. 재택근무 개꿀이었는데 직장인들은 이제 다 죽었지 뭐.

물론 며칠 전 아마존이 The Post (옛날 우체국 건물을 개조한 초대형 오피스)로 짐 싸서 이사하면서 기존에 쓰던 사무실들을 뱉어내긴 했어. 그래도 앞으로 2년에서 3년 안에는 남아도는 공간들이 쭉쭉 빠질 거라는 게 업계 쌉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야. 진짜 부동산 시장은 존버가 답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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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바니가 저 건물들 싹 다 사들여서 서민들 살기 좋은 가성비 원룸으로 개조해 주면 안 되냐
TO •
네~ 우리 신민당 정부 덕분에 기업들이 아주 앞다투어 투자하러 달려오고 있네요 참나
AL •
    
말끝에 '참나' 붙은 거 보니 정부 소식만 나오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 분인가 보네요. 기사엔 정치 얘기 한 줄도 없는데 굳이 신민당부터 소환하는 거 보면, 요즘 세금 고지서라도 한 장 받으셨나 싶고요
ㅋㅇㅇㅇ •
    
정치 안 나온 기사에서 정치 냄새 맡는 것도 능력이면 능력인데, 여기다 대고 세금 고지서 점쟁이까지 하시네 ㅋㅋ 공실률 얘기하다 다들 어디로 텔레포트한 거야
ㄹㄹㅋ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