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BC주 간호사 파업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 주정부랑 간호사 노조 협상이 이번 주에 완전 엎어지면서 피켓 시위가 점점 커지는 중이야.
BCNU(브리티시컬럼비아주 간호사 노조)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더니, 목요일부터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시위를 시작했고 이번 주말엔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병원 세 곳까지 싹 다 피켓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대. 노조 위원장 말로는 지금 꽤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는 거야.
간호사들은 초과근무나 간호 외의 잡무를 거부하는 식으로 나름 합법적인 파업을 하고 있는데, 직장에서 눈치를 엄청 주나 봐. 파업 참여했다고 징계하겠다고 협박받은 건수가 7월 2일 이후로 무려 2천3백 건이 넘었대.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고. 결국 노조가 BCLRB(브리티시컬럼비아주 노동관계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로 신고까지 해버렸어.
사실 봄에 투표했을 때 간호사 98.2퍼센트가 파업에 찬성했었거든. 정부가 4년간 임금 12퍼센트 올려주겠다고 제안했는데, 복지 혜택은 좀 늘었어도 쥐꼬리만 한 기본급 인상률에 67퍼센트가 반대하면서 걷어차 버린 거지.
일요일부터는 빅토리아 종합병원, 월요일엔 나나이모 지역 종합병원 등 줄줄이 시위가 이어진대. 그래도 응급실이나 필수 치료는 계속 돌아간다고 하니까 당장 큰일이 나는 건 아니야. 간호사들도 환자들 피해 보는 건 원치 않지만, 정부가 꼼짝도 안 하고 병원 측은 간호사들을 쪼아대니까 어쩔 수 없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이야. 하루빨리 양쪽이 합의를 봐야 할 텐데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