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1티어 부동산 개발사인 웨스트뱅크(Westbank) CEO 이안 길레스피가 재판 출석은 쿨하게 씹고 월드컵 VIP석에서 인맥 다지다 딱 걸렸어.
사건의 발단은 이래. 전직 고위 임원 리아논 마벌리가 회사 측에 밀린 돈 12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를 내놓으라며 소송을 걸었거든. 그래서 6월 19일에 Discovery (사전 증거 개시 절차 - 재판 전 양측이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신문하는 과정)가 잡혀 있었지.
근데 바로 하루 전날 오후 4시에 길레스피 측 변호사가 이메일로 “우리 대표님 내일 참석 못 하심 ㅈㅅ” 이러고 갑분 노쇼를 때려버린 거야.
당연히 빡친 원고 측 변호사가 팩폭을 시전했는데, 알고 보니 노쇼 통보를 한 그 날, 길레스피가 캐나다 대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VIP 게이트로 룰루랄라 들어가는 사진이 SNS에 고스란히 박제된 거지.
원고 측 변호사는 일침을 가했어. “있는 집 자제분들이랑 폼 잡고 노는 게 16억 떼먹힌 전 직원 재판 준비보다 꿀잼이었나 봄? 축구 보고 집에 가서 다음 날 출석 준비할 시간 널널했을 텐데?”라며 매운맛 극딜을 꽂아 넣었지.
이에 웨스트뱅크 측은 소송에 계열사 6곳이 엮이는 바람에 아직 대표가 출석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쉴드를 치고 있어. 반면 원고 측은 8월에 얄짤없이 강제 소환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야.
길레스피는 500억 달러(약 69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굴리며 밴쿠버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은 쌉고수지만, 요즘은 상황이 좀 씁쓸해. 자산도 팔아치우고 밀린 대금 뱉어내라는 소송 폭탄에 시달리고 있거든.
그래도 연방정부랑 Data Center (데이터 센터 - 서버와 데이터를 모아두는 대규모 시설)를 짓는 등 초거대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굳건한 멘탈을 보여주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