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랑 연방 정부가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콘도들을 세금으로 싹 다 사들여서 첫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에게 렌트 투 온(월세로 살다가 나중에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주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어.
근데 3주가 지나도록 구체적인 내용이 단 하나도 안 나와서 완전 갑분싸 상태야.
보수당에서는 이거 완전 건설사랑 큰 은행들 배불려주는 특혜 아니냐며 제대로 조사 좀 하자고 벼르고 있는데, 자유당이 위원회에서 쉴드를 치며 입구컷해버렸어. 심지어 같은 좌파 성향인 연방 신민당(NDP) 소속 의원조차 이 정책은 구린내가 진동을 한다고 폭풍 디스를 했을 정도지.
더 킹받는 건 높으신 분들의 태도야. 연방 주택부 장관은 “이건 전적으로 BC주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꼬리 자르기를 시전 중이고, 데이비드 이비(BC주 수상)랑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는 서로 “준비도 안 됐는데 쟤네가 빨리 발표하자고 닦달했다”라며 남 탓 핑퐁 게임을 하고 있어.
이비 수상은 한술 더 떠서 “나중에 세부 내용 다 공개했을 때 민심 나락 가면 그냥 안 하면 그만임~” 이런 식의 쿨병 걸린 마인드를 보여주고 있지.
결국 선거철 다가오니까 표심 한번 잡아보려고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무리수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만 커지고 있어. 담당 장관은 아직도 “열심히 세부 사항 짜는 중이니까 존버해달라”고만 하는데, 정확한 팩트가 나올 때까지 이 뇌피셜 파티는 계속될 듯해. 팝콘이나 뜯으면서 구경하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