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수당 대표인 피에르 포일리에브르가 입방정을 떨어서 우파 진영이 한바탕 뒤집어졌어. 캘거리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BC주 보수당 신임 대표인 캐리-린 핀들레이를 칭찬한답시고 “동부에서 온 자유당 로비스트들을 이기고 큰 승리를 거뒀다”며 입을 털었거든. 이게 누구를 저격한 거냐면, 간발의 차로 2등을 한 캐롤라인 엘리엇의 선거캠프 매니저(코리 테네이키)를 대놓고 디스한 거야.
열받은 엘리엇은 바로 X(구 트위터)에 반박 영상을 올렸지. 자기는 평생 보수당만 찍었고, 포일리에브르를 위해 발벗고 나서서 기부금도 모으고 지지 선언도 했는데, 당대표라는 사람이 자기 낙선을 축하하는 꼴이 참 실망스럽다고 팩트 폭격을 날렸어. 게다가 엘리엇 캠프에는 예전에 포일리에브르 밑에서 일하던 핵심 직원들도 꽤 있었단 말이지.
이러니까 우파 소셜 미디어에서는 아주 팝콘각이 열렸어. 엘리엇 보고 “속이 좁네, 내부 총질하네” 까는 사람도 있는 반면, “당대표라는 양반이 동부 자유당 로비스트 운운하는 뻘소리 농담이나 하다니, 포일리에브르는 절대 안 변한다”며 일침을 가하는 사람들도 쏟아졌어.
예전 스티븐 하퍼(전 캐나다 총리) 시절만 해도, 하퍼는 우파를 하나로 뭉치게 하려고 실용적으로 팍팍 밀어주는 리더십을 보여줬거든. 근데 지금 연방 보수당 대표한테서는 그런 으른스러운 면모를 눈씻고 찾아볼 수가 없네. 아무튼 입 한 번 잘못 놀렸다가 제대로 역풍 맞고 있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