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에서 공룡들을 피해 다니던 알란 그랜트 박사님 역할을 맡았던 배우 샘 닐 할아버지가 78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대.
원래 비호지킨 림프종(면역체계에 생기는 혈액암의 일종) 투병 중이셨는데, 지난 4월에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거든. 그런데 7월 13일 호주 시드니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하네. 가족들 말로는 너무 예고 없이 찾아온 이별이긴 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서 평안하게 눈을 감으셨대.
생전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초대형 흥행 영화)와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엄청난 사랑을 받으셨잖아. 특히 작년 여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언테임드” 촬영 때문에 밴쿠버와 호프 지역에 한동안 머무셨어. 쉬는 날에는 시내 구경도 하시고 로컬 공연도 보면서 밴쿠버에서의 생활을 소셜 미디어에 자주 공유하셨지. 그 전에도 여러 작품 때문에 할리우드 노스(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캐나다 밴쿠버 지역을 일컫는 말)를 꽤 자주 방문하셨어.
비보가 전해진 후 동료들의 추모가 끊이지 않고 있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가족”은 그를 절대 잊지 못할 거라며 가슴 아파했고, 니콜 키드먼과 킬리언 머피 같은 배우들도 그가 얼마나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는지 회상했지. 밴쿠버 곳곳에 발자취를 남기고 떠나신 명배우의 소식이라 정말 마음이 아프네.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