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장이 공원 위원회 없애려다 빠른 태세 전환한 썰 풀림 (수영복 입고 난입한 아저씨)
밴쿠버 시장 켄 심(Ken Sim)이랑 그가 속한 ABC(밴쿠버 지역 정당) 당이 그동안 호시탐탐 노리던 공원 위원회(Park Board, 밴쿠버의 공원과 해변 등을 관리하는 독립 기구) 해체 계획을 쿨하게 접었어.

대신 올가을 지방선거에서 자기네 후보들을 꽉꽉 채워 넣어서 과반수를 차지하겠다는 새로운 작전을 들고나왔지 뭐야.

켄 심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공원 위원회는 완전 망가졌어. 시민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구”라며 큰소리를 쳤어. 근데 웃긴 건 그 직후에 열린 공원 위원장 톰 딕비의 기자회견이야. 140년 밴쿠버 역사상 공원 위원회를 없애려고 한 시장은 켄 심 딱 한 명뿐이라고 팩트 폭행을 날렸지.

게다가 브레넌 바스티요반스키 위원은 수영복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타나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어. 바로 옆 키칠라노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젖은 채로 튀어나왔다나 봐. 원래 이 사람도 ABC 당 소속이었는데 위원회 해체에 반대하다가 쫓겨났거든.

같이 쫓겨난 로라 크리스텐슨 위원은 “시장이 이랬다저랬다 간을 본다”며 선거 자금 더 땡기려고 쇼하는 거라고 돌직구를 던졌어.

한편, 켄 심은 코로나 시절부터 유지되던 수영장 예약제를 없애고 현장 입장을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수영장 제한을 풀자는 쪽과 지금 예약제가 편하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지.

수영복 입고 나타난 바스티요반스키 위원은 “방금 8달러 내고 현장 입장으로 수영 잘만 하고 왔는데 시장이 왜 저러는지 1도 모르겠네”라며 어리둥절해했어. 그러다가 수영장 입장 시간 끝난 걸 깨닫고 아쉬워하는 게 킬포인트야. 정치판이 왠지 시트콤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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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이 댓글창 진짜 얼마나 비민주적으로 변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네. 공정하고 자유로운 표현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어
MI •
켄 심은 시장직에 계속 붙어있고 싶어서 10월 17일까지 논란이 될 만한 핫이슈는 다 건드리고 다닐 겁니다. 밴쿠버의 장기적인 성장이나 발전 측면에서 본인이 시장으로서 얼마나 무능했는지 사람들이 잊어주길 바라는 거죠.

처음엔 500만 달러나 들여서 그랜빌 스트리트 차 없는 거리 만들기로 시작하더니, 이제는 수영장을 건드리면서 “우리의 여름을 구하자, 수영장을 자유롭게” 운운하고 있네요. 제발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중들 눈치 보느라 태세 전환하기 전까지 안전요원들 대거 해고했던 게 바로 저 사람입니다
L •
    
안전요원 해고 건까지 이렇게 줄줄 꿰는 거 보니 그때 직접 물먹은 쪽인가. 500만 달러 나올 때 톤 확 올라가는 게 딱 당사자 목소리인데
ㅋㄹㄹㄹ •
    
500만 달러면 당사자 아니어도 톤 올라가지. 이민자는 집보다 세금 고지서가 먼저 정착하거든
ㅈㄴㄴㄴ •
왼쪽에 빨간 옷 입은 사람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옷차림은 좀 제대로 갖춰 입고 와야 하는 거 아냐?
UC •
켄 딤섬 진짜 너무 웃기네요
JO •
완전 유치찬란한데 요새 정치판이 다 그렇지 뭐. 수영복 입고 튀어나온 공원 위원회 아저씨는 데이비 스트리트 버스 정류장에 걸려 있는 그 싼티나는 광고 모델 본업이나 계속하는 게 낫겠어.

어쩌면 그 수영복 사진이 다음 공원 위원회 연례 보고서 표지로 들어갈지도 모르겠네
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