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몰래 버리다 걸렸더니 합법으로 4배 더 버리게 해준 BC주 공무원들 클라스
믿기 힘든 소식 하나 물어왔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 환경 보호는 폼으로 하는 건가 봐. 포티스BC(FortisBC)라는 에너지 회사가 1년 넘게 폐수 배출 규정을 어겼는데, 벌금을 물리기는커녕 오히려 폐수를 4배나 더 버릴 수 있게 허락해 줬어. 진짜 폼 미쳤지?

지난 7일에 BC주 에너지 규제 당국이 스쿼미시 근처에 있는 우드파이버 LNG(액화천연가스) 공장의 폐수 배출 허가증을 쿨하게 수정해 줬거든. 이 회사에서 이스트 크릭이라는 하천으로 콸콸 쏟아내는 폐수 양을 4배로 늘려주고, 구리 함유량도 주정부 기준치의 거의 두 배까지 오케이 해버렸어. 참고로 이스트 크릭은 유네스코(UNESCO) 생물권 보전지역 중 하나인 하우 사운드로 흘러가는 곳이야.

환경단체 ‘마이 씨 투 스카이(My Sea to Sky)’의 트레이시 색스비 언니는 “문제를 고치라니까 오히려 오염을 더 하라고 판을 깔아줬다”며 극대노 중이야.

포티스 측은 터널 공사 중에 예상보다 지하수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어. 규제 당국도 “수질 전문가들이 보기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쉴드를 쳐주고 있지.

근데 데이터는 거짓말을 안 하잖아? 2025년 4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거의 매일 배출 허용치를 넘겼대. 이 기간 동안 쏟아부은 구리랑 중금속 폐수만 일반 유조선 3척을 꽉 채울 양이야. 하우 사운드는 예전 광산 오염 때문에 죽음의 바다였다가 수백억을 들여서 겨우 살려낸 멘탈 쿠쿠다스 같은 생태계거든. 과연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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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수정된 폐수 배출 허가증을 보면 용존 구리의 최대 허용 농도가 리터당 0.00366밀리그램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캐나다 보건부가 정한 인간의 식수 내 구리 최대 허용치가 리터당 2.0밀리그램입니다.

물론 물고기들은 구리에 훨씬 더 민감하긴 하지만, 이 짧은 하천에는 산란장이 없기 때문에 배출 승인이 난 것 같네요
MA •
트레이시 색스비 씨는 살면서 천연가스나 관련 제품을 단 한 번이라도 써본 적이 없는지 참 궁금해지네요
HA •
색스비 아줌마가 극대노했다는데 뭐 하나도 놀랍지 않음. 환경단체 위원장이라 맨날 뭐 하나 잡고 분노하는 게 직업이잖아.

로슬랜드에서 비닐봉지 못 쓰게 막아내더니, 이제는 더 크고 돈 되는 사기극으로 갈아타셨군.

‘유조선 세 척 분량’이라는 멘트 보고 걍 헛웃음만 나왔음. 응 그래 참 엄청나게 분노할 일이네, 아니 사실 전혀 아님
DO •
브리타니아에 있는 옛날 구리 광산이 하우 사운드로 흘려보내는 구리 양이 우드파이버 공장이 배출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새 공장 탓하기 전에 그 오래된 광산 오염부터 먼저 치우는 게 순서 아닐까요
JA •
    
더 큰 오염원이 있으니 새 오염은 괜찮다는 계산일까요? 이민 와서 보니 환경 규제도 체납금처럼 오래된 것부터 갚아야 새 빚이 면제되나 보네요
ㅍㅈㅍ •
    
그러게, 여기선 단속 딱지가 아니라 허가증을 새로 뽑아주네. 오염도 오래 살면 시민권 받고, 새로 오면 특례 받는 구조인가 봐
ㅂㅂㅈㅂ •
애초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님? 수산화나트륨이나 석회 써서 화학적 침전시키면 구리 이온 싹 다 걸러낼 수 있잖아.

이렇게만 해도 하우 사운드를 지키는 데 훨씬 도움 될 텐데 참 답답하네
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