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황금연휴 앞두고 웨스트젯(WestJet, 캐나다 2위 규모의 항공사) 탈 생각에 짐 싸고 있다면 잠깐 스톱. 지금 승무원 4천4백 명 정도가 파업할지 말지 투표 결과 기다리고 있거든. 만약 찬성으로 결론 나면 8월 2일에 진짜로 일손 놓을 수도 있어. 하필이면 연휴 시작 직전이라 스케줄 꼬일 확률 농후함. 항공사 측에서도 노조가 파업하면 아예 직장폐쇄로 맞불 놓을 가능성도 배제 못 해. 양쪽 다 액션을 취하려면 72시간 전에 통보해야 하니까 이달 말은 돼야 내 비행기가 뜰지 안 뜰지 각이 나올 거야.
지금 노사는 2025년 말부터 새 계약서 쓰려고 머리 맞대고 있는데, 예전 계약이 코로나 한창일 때 맺은 거라 물가상승률을 전혀 못 따라가고 있대. CEO도 이 부분은 쿨하게 인정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곤 했지만, 돈 문제는 또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지. 승무원들은 지금 에어캐나다(Air Canada, 캐나다 최대 항공사) 파업 때랑 비슷하게 일한 만큼 돈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고 억울해하고 있어.
특히 비행시간에 따라 페이가 달라지는 크레딧 아워(Credit Hours, 비행시간을 기준으로 수당을 계산하는 방식) 시스템이 문제야. 비행기 연착되거나 대기할 때 일하는 건 쏙 빠진다는 거지. CEO는 시스템 바꿀 의향은 있다면서도 항공사 재정에 무리 안 가는 선에서 해야 한다고 선 긋는 중. 노조는 10개월이나 입씨름했는데 진전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지. 그래도 양쪽 다 여행객들 발목 잡고 싶진 않다며 24시간 내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겠다고는 하네. 과연 연휴 전에 극적인 타결이 될지 팝콘 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