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북부 해안에 있는 키티마트라는 동네에서 진행 중인 LNG (액화천연가스) 공장 확장 프로젝트에 원주민 (First Nations) 5개 부족이 무려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어. 완전 폼 미쳤지?
LNG 캐나다가 주도하는 이 2단계 확장 공사에서 원주민 부족들이 합심해 만든 투자회사 ‘MNT 인베스트먼트’가 엄청나게 큰 LNG 저장 탱크를 사들인 다음, 그걸 다시 공장 측에 임대해 주는 방식이야.
이게 왜 쩌는 소식이냐면, 단순히 원주민들한테 일자리 몇 개 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예 글로벌 스케일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진짜 ‘주인’으로 참여하게 된 거거든. 게다가 원자재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거랑 상관없이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계속 월세를 받을 수 있으니까, 후대까지 꿀 빠는 확실한 연금이나 다름없는 셈이지.
원주민 단체 쪽에서도 “진정한 원주민 주도형 LNG 사업의 롤모델”이라면서 엄청 환영하는 분위기야. 지분을 가진다는 건 그만큼 수십 년 동안 프로젝트 테이블에 당당히 앉아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니까.
물론 모든 게 순조로운 건 아냐. 웨트수에텐 (Wet’suwet’en) 같은 다른 원주민 그룹의 세습 추장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결사반대하고 있어서 험난한 앞날도 예상돼.
그래도 올해 말쯤 이 수십억 달러짜리 확장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이 날 텐데, 이번 지분 계약 덕분에 사업성이 훨씬 좋아져서 승인될 확률이 떡상했다고 하네. 캐나다 역사상 손꼽힐 만한 원주민 지분 참여 프로젝트가 어떻게 굴러갈지 팝콘 각 제대로 잡고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