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하이드로(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력공사)가 밴쿠버 아일랜드의 캠벨 리버랑 포트 세인트 존 근처에 있는 가스 발전소 두 곳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각을 재고 있어. 당장 전력 부족한 건 알겠는데, 이거 그냥 땜질식 처방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
전기차도 늘어나고 AI 데이터센터 같은 것도 생기면서 전기가 엄청나게 필요해지니까, 겨울철 Peak period(전력 소비 피크 시간대)에 정전 사태를 막으려고 제일 만만한 가스 발전소를 계속 돌리겠다는 심산인 거야. 근데 문제는 이렇게 낡고 오염물질 뿜뿜하는 화석연료를 기본 옵션으로 깔고 가면,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 미래는 물 건너간다는 거지.
실제로 BC하이드로 자체 계획서만 봐도 Utility-scale batteries(발전소급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나 지역 맞춤형 재생 에너지, 스마트한 하이브리드 전력망 같은 훌륭한 대안들이 떡하니 있거든.
밴쿠버 아일랜드나 피스 지역의 커뮤니티들과 원주민들은 단순히 위에서 “여기 발전소 짓는다” 하면 넵 하고 받는 수동적인 입장이 되길 원치 않아. 일자리 창출이나 세수 확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꼼꼼히 따져가며 에너지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파트너로 참여하고 싶어 하지.
그러니까 눈앞의 급한 불 끄겠다고 예전 방식 그대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지역 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친환경 판을 짜야 할 타이밍이야. 안 그러면 시대에 뒤떨어진 옛날 기술에 발목 잡혀서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