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강물이 넘쳐서 진짜 큰 피해를 입었던 BC주 그랜드 포크스라는 동네가 있어. 당시에 수백 가구가 급하게 대피하고 군대까지 투입됐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지. 근데 이번에 드디어 약 700억 원(정확히는 6,900만 달러)을 들여서 홍수 방어막 업그레이드 공사를 싹 다 끝마쳤대.
연방정부랑 주정부 지원금에 시 예산까지 탈탈 털어서 제방 4개를 새로 튼튼하게 쌓고, 빗물 배수 시스템이랑 펌프장도 2개나 만들었어. 특히 제일 위험했던 구역의 집 66채를 아예 사들여서 건물과 도로를 싹 다 철거했대. 그 자리에 강물이 차오를 때 자연스럽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도심 10블록 크기의 범람원(강물이 불어날 때 물에 잠기도록 내버려 두는 평지)을 복원했다는 점이 꽤 스마트한 것 같아.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그랜드 포크스 주민들은 이제 한시름 놓게 됐지만, 문제는 이런 홍수 대비가 BC주 다른 동네들에도 시급하다는 거야. 기후 변화 때문에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대기 상층부에서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이동하며 폭우를 쏟아붓는 현상) 같은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 자주, 더 심하게 올 거라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거든.
실제로 2021년 11월에 이 현상 때문에 남서부 지역 도로가 끊기고 다리가 무너지는 등 엄청난 피해가 있었어. 수천 명이 집을 잃고 5명이나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 가장 최근인 2025년 12월에도 한 차례 폭우가 덮쳤고 말이야.
이런 재난을 막으려면 수조 원 단위의 돈을 들여서 빨리 대비를 해야 하는데, 정작 BC주 정부는 지갑이 텅텅 비었대. 내년 회계연도 적자만 무려 96억 달러(약 10조 원)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새로운 홍수 대책에 쓸 예산이 아예 없다고 선을 그었어. 그랜드 포크스는 운 좋게 풀방어템을 맞췄지만, 다른 위험 지역들은 맨몸으로 폭우를 버텨야 할지도 모른다는 게 팩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