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밴쿠버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사 코로만델 프로퍼티가 7억 달러(약 9천억 원) 빚더미에 앉으면서 시원하게 멸망한 사건, 혹시 기억해? 알고 보니 이 엄청난 파산 뒤에는 CEO 제리 종이 친한 중국인 투자자 통수를 제대로 친 썰이 숨어 있었어.
모 씨 가문이 제리 종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사기 스케일이 진짜 어마무시해. 모 씨는 제리 아빠랑 원래 친한 사이여서 아들인 제리를 믿고 1억 5천만 달러(약 2천억 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대. 무려 지분 70%를 가진 사일런트 파트너(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자본만 대는 숨은 투자자)로 말이야. 모 씨는 영어를 못 해서 제리가 캐나다 사업을 다 알아서 하도록 쿨하게 전권을 넘겨줬지.
근데 제리는 그 돈으로 밴쿠버 최고급 저택, 콘도, 수백만 달러짜리 생명보험에다가 장 미셸 바스키아 같은 초고가 미술품까지 쇼핑하면서 자기 비자금(기업 자금을 몰래 빼돌려 숨겨둔 쌈짓돈)을 낭낭하게 채운 의혹을 받고 있어. 심지어 회사 재정이 파탄 나고 있는 와중에도 미술품을 담보로 빚을 더 냈다고 해.
모 씨는 회사가 법정관리(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빚을 유예받고 회생을 시도하는 제도)에 들어갔다는 사실조차 뉴스를 보고 알았대. 화가 나서 따졌더니 제리는 금리 인상 탓을 하면서 언론이 오버하는 거라고 입을 털었지. 게다가 구조조정 핑계로 5백만 달러를 더 뜯어냈다는 거 실화냐.
물론 제리 종과 피고인들은 횡령이나 사기 같은 건 절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서류 위조나 장부 조작 같은 것도 다 지어낸 이야기라며 법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이는 중이야. 믿었던 지인의 배신과 수천억 원이 증발해버린 이 역대급 진흙탕 싸움, 과연 법원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 완전 팝콘 뜯으면서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