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MP (캐나다 연방경찰) 써리 지서에 들어온 지 6개월밖에 안 된 쌩초보 신입 순경 다우드 수카리가 있었어. 근데 이 녀석이 쉬는 날 마약 거래를 한다는 제보가 들어온 거야. 첩보를 입수한 반부패 부서에서는 이 녀석을 잡으려고 그야말로 영혼을 갈아 넣은 트루먼쇼급 함정 수사를 기획했지.
위장 경찰들이 부패한 경찰이나 마약상으로 변장해서 수카리한테 접근했어. 수카리한테 농구 좋아하니까 마약상하고 친해지는 위장 수사 한번 해볼래? 하고 미끼를 던졌는데, 이 눈치 없는 신입은 ‘이건 내 드림잡이야’ 하면서 덥석 물어버린 거지.
그렇게 43번의 시나리오가 돌아가는 동안, 수카리는 위장 경찰 선배가 불법을 저지르는 척 연기하는 걸 보고 완벽하게 속아 넘어갔어. 덩달아 신나서 자기 갱단 친구들한테 경찰 데이터베이스 (범죄 정보 시스템)를 뒤져서 기밀 정보를 캡처해 보내고 낄낄대기까지 했지.
결정타는 가짜 마약 거래였어. 수카리한테 코카인 1kg을 사 오라며 경찰 예산 7만 2천 달러를 줬는데, 이 녀석이 마약상 (물론 위장 경찰)이랑 가격을 후려쳐서 깎은 다음 남은 돈을 꿀꺽한 거야.
결국 노스밴쿠버 경찰서 밖에서 체포됐는데, 빼돌린 돈을 자기 속옷 안에 쑤셔 넣고 있다가 딱 걸렸어. 이 녀석은 결국 배임 혐의로 유죄 인정했고 다음 달에 선고를 앞두고 있어. 진짜 영화보다 더 쌉소름 돋는 셀프 나락행 썰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