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밭인 줄 알았지 밴쿠버 근교 칠리왁 당일치기 꿀통 푼다
보통 밴쿠버에서 칠리왁 간다고 하면 다들 컬터스 호수 가거나 옥수수 뜯어 먹으러 가는 줄 알잖아? 근데 이번에 당일치기로 다녀와 보니까 여기가 완전 꿀잼 포인트가 넘쳐나더라고.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곳인데, 각 잡고 파보니까 진짜 매력 터지는 동네였어.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면 쏠 수 있어. 차 끌고 가는 게 제일 속 편한데, 뚜벅이라면 Ebus (시외 고속버스)나 FVX (프레이저 밸리 광역 버스) 타고도 갈 수 있으니 걱정 마. 차 막히는 거 킹받기 싫으면 아침 7~9시 출근길 지옥은 무조건 피해서 출발하는 게 국룰이야.

도착하면 가장 먼저 디스트릭트 1881 (District 1881)부터 조져줘야 해. 여기 진짜 영화 세트장처럼 갬성 찢었거든. 주차도 공짜라 차 대놓고 부티크 샵이나 갤러리 구경하기 딱 좋아. 길 건너 구도심 쪽에 있는 헌책방이나 레코드샵에서 빈티지템 디깅하다 보면 시간 순삭이야.

돌아다니다 당 떨어지면 파리 갬성 낭낭한 마레 티 컴퍼니 (Marais Tea Co.)에서 90종이 넘는 차랑 디저트 털어주는 걸 추천할게. 배고프면 아마토 트라토리아 (Amato Trattoria) 야외 테라스에서 분위기 있게 이탈리안 브런치 때리는 것도 잊지 말고.

배 빵빵해지면 프레이저 강을 따라 걷는 트레일 코스에서 산책하며 소화 시키면 갓벽한 당일치기 완성이지. 주말에 여유 있으면 서클 팜 투어 (지역 농장들을 둘러보는 코스) 돌면서 꿀이나 수제 비누 같은 로컬템까지 싹 쓸어오는 것도 좋아. 이번 주말에 당장 칠리왁으로 쏴보는 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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