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버턴 북동쪽에 있는 빙하 호수에서 또 물이 넘치기 시작했대. 6월 20일부터 이미 그 근처 풀 크릭이랑 게이츠 호수 쪽 스물네 가구는 피신한 상태인데, 아직 진짜 고비는 오지도 않았다는 거야. 전문가들 말로는 앞으로 18시간에서 36시간 안에 물살이 완전 최고조에 달할 거래.
지금 물이 플레이스 빙하에서부터 게이츠 호수 쪽으로 콸콸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데, 이게 작년보다도 심하고 2024년에 터졌던 역대급 홍수랑 맞먹을 수준이라고 하네. 2024년 홍수 났을 때 중장비 끌고 와서 물길을 플레이스 크릭 쪽으로 돌려놨었잖아? 근데 기술자들 왈, 대대적인 공사 없이는 홍수나 avulsion(하천이 둑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물길로 방향을 확 틀어버리는 현상) 위험이 계속될 수밖에 없대.
지역구에서도 지금 물이 엄청난 기세로 내려가고 있으니까 제발 그 근처 물길엔 얼씬도 하지 말라고 경고 팍팍 날리는 중이야. 갑자기 물살이 미친 듯이 빨라지거나 흙더미가 쏟아져 내릴 수 있으니까, 제발 구경하겠다고 기웃거리지 좀 말래. 자연의 분노 앞에 깝치면 진짜 훅 간다.
주말에도 현장 점검했고 월요일에도 계속한다는데, 풀 크릭 로드 쪽에 있는 culvert(도로 아래로 물이 빠져나가게 만든 배수암거) 수위가 올라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 통행 제한은 없대. 혹시 대피한 사람들 중에 도움 필요한 사람 있으면 지역 비상운영센터로 콜 때리면 된다고 하니까 참고하고. 다들 물조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