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밴쿠버와 그 주변 도시들을 포함한 광역 행정 구역)가 앞으로 15년 동안 57만 채의 새 집을 지으려다가 무려 1,150억 달러(약 115조 원)짜리 청구서를 받을지도 모른대.
수도관, 하수도, 도로, 학교, 커뮤니티 센터 같은 인프라(사회적 생산 기반)를 새로 깔고 고치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진다는 거지. 계산해 보면 집 한 채당 대략 20만 달러(약 2억 원)가 들어가는 셈이야.
이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문제인데, 보고서에서는 주정부가 40%, 각 지자체가 37%, 광역 밴쿠버가 13%, 그리고 트랜스링크(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기관)가 10%를 내야 한다고 분석했어.
얼마 전에 연방 정부랑 주정부가 인프라 개선에 70억 달러를 쓰겠다고 발표하긴 했는데, 전문가들은 택도 없는 소리라고 지적하고 있어. 완전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라는 거지. 특히 써리, 리치먼드, 랭리 같이 프레이저 강 남쪽(프레이저 밸리 지역) 도시들이 인구는 팍팍 늘어나는데 인프라는 부족해서 뼈맞고 있는 중이야.
랭리 시장은 지원금이 맨날 표가 많은 밴쿠버나 버나비 같은 큰 도시에만 몰린다며 팩폭을 날렸어. 반면에 UBC(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는 집주인들이 재산세를 너무 적게 낸다면서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
아무튼 집값을 잡기 위해 밀도를 높이는 건 좋은데, 그에 맞춰서 낡은 인프라도 다 뜯어고쳐야 하니까 밴쿠버 전체가 한동안 공사판이 될 운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