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펜틱턴, 코트니, 칠리왁 같은 동네들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바로 지난 10년 동안 메트로 밴쿠버(밴쿠버를 포함한 광역 도시권)를 탈출한 사람들이 짐 싸서 정착하고 있는 핫플이라는 거야.
솔직히 밴쿠버 집값은 진짜 저세상 물가잖아. 거기다 출퇴근 지옥에 낚시할 곳도 마땅치 않으니까, 특히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층들이 “이럴 바엔 차라리 지방 간다”며 짐을 싸고 있어.
2023년부터는 애 키우는 부부들까지 합세해서 밴쿠버를 벗어나는 추세가 그야말로 폼 미쳤지. 지방으로 가면 같은 돈으로 훨씬 넓은 집에 살 수 있고, 차도 안 막히고, 대자연의 정기도 팍팍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보통 언론에서는 유학생이나 임시 노동자(외국인 근로자)가 줄었다고만 떠들지만, 사실 더 뼈아픈 건 원래 살던 현지인들이 대도시 삶에 지쳐서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야.
알버타주로 많이 간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부분은 그냥 BC주(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안에서 조금 더 한적한 소도시로 옮겨간 거였어. 애버츠포드-미션이나 켈로나, 나나이모 같은 중소도시부터 아예 인구 만 명도 안 되는 찐 시골 마을까지 골고루 스며들고 있대.
코트니 시장님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게 진짜 뇌 정지 올 수준”이라고 할 정도야. 밴쿠버에서 콩알만 한 콘도(아파트) 팔면 코목스 밸리 같은 곳에선 으리으리하고 편안한 집을 살 수 있거든.
게다가 던컨 같은 동네는 집값도 착하고 여유로워서 이사 온 사람들이 완전 대만족하며 동네에 찰떡같이 스며들고 있대.
덕분에 잘나가던 밴쿠버의 인구 증가율은 북미 전체에서 6위였다가 작년에 92위로 떡락했어. 밴쿠버 빈집이나 렌트 매물이 잘 안 나가는 이유도 결국 주력 소비층인 젊은 어른들이 싹 다 빠져나가서 그런 거래.
월세 꺾였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사실은 다들 버티다 못해 탈주한 결과라는 게 좀 웃프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