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메트로 밴쿠버랑 프레이저 밸리(광역 밴쿠버 동쪽에 위치한 계곡 지역) 쪽 날씨가 완전 미쳤어. 기온이 30도 중반까지 뚫고 올라갈 기세라서 폭염주의보에 공기질 경보까지 떴거든. 트라이시티, 써리, 랭리 쪽은 낮 최고 30도를 훌쩍 넘고 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가 올 예정이야.
근데 덥기만 한 게 아니라 산불 매연에 오존까지 섞여서 스모그(대기오염물질이 안개처럼 낀 현상)까지 심해졌어. 메트로(광역 밴쿠버 지역 정부)에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경보까지 때렸잖아. 보스턴 바 근처 브런즈윅 콤플렉스(여러 산불이 뭉쳐진 대형 산불) 같은 B.C.주 산불들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도 떡상 중이야.
다행히 목요일부터는 좀 시원해진다는데, 그전까지 폭염 폼이 완전 미쳤으니까 다들 몸 사려야 해. 어르신들이나 기저질환 있는 사람들한테는 진짜 치명적일 수 있거든. 프레이저 캐년 쪽은 산불 때문에 대피령까지 떨어졌는데, 거긴 낮 기온이 무려 40도까지 찍는대. 오카나간 지역도 34도에서 37도 사이라니까, 주변에 혼자 사는 지인들 있으면 시원한 곳에 잘 피신해 있는지 생존 신고 한 번씩 돌려봐.
땀 뻘뻘 흘리고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으면 무조건 그늘이나 에어컨 빵빵한 공공건물로 튀어 들어가. 그리고 주차된 차 안에 꼬마들이나 댕댕이 두고 내리는 건 절대 안 되는 거 알지?
참고로 화요일에 B.C.주 곳곳에서 폭염 신기록이 다섯 개나 깨졌어. 캐시 크릭은 39.1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고 딴 동네들도 줄줄이 기록 경신 중이야. 다들 더위 먹지 않게 수분 보충 잘 하고 멘탈 꽉 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