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정 넘어서 갑자기 핸드폰에서 미친 듯이 울려 퍼진 앰버 얼럿(실종 아동 공개 수배 프로그램) 때문에 잠 다 깬 사람 진짜 많을 거야. 심장 멎는 줄 알았잖아. 근데 너무 다행스럽게도 그 경보가 이제 취소됐어.
웨스트 켈로나 경찰이 수요일 자정 직후에 4살짜리 꼬마 아이를 찾으려고 경보를 울렸던 건데, 수요일 오후에 아이랑 엄마를 무사히 찾았다고 하더라고. 경찰 쪽에서는 구체적으로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안 풀고 입을 꾹 닫고 있긴 해. 그래도 꼬마가 털끝 하나 안 다치고 안전하게 돌아왔다니 진짜 십년감수했지 뭐야.
근데 이거 타임라인을 보면 살짝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어. 원래 지난 일요일에 랭리 경찰 쪽에서 7월 16일부터 실종 상태였던 이 꼬마를 찾아달라고 시민들한테 먼저 도움을 요청했었거든. 그때는 엄마랑 같이 이동 중인 것 같다고만 했고 앰버 얼럿은 따로 안 울렸어.
그러다 월요일 오후에 경찰이 아이를 찾았다고 공식 발표를 떡하니 해놓고서는, 갑자기 수요일 새벽에 뜬금없이 앰버 얼럿을 빵 터뜨린 거지. 중간에 무슨 오해가 있었는지 아니면 또 다른 일이 터졌던 건지 진짜 궁금해지네. 어찌 됐든 결론은 해피엔딩이니까, 오늘 밤은 다들 알람 끄고 두 다리 쭉 뻗고 꿀잠 자도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