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랑 앨버타주가 로버츠 뱅크(밴쿠버 남쪽에 있는 항구 지역)에 새로운 석유 수출 터미널을 짓겠다고 야심 차게 발표했는데, 시작부터 아주 제대로 꼬였어. 알고 보니까 이 지역에서는 벌크 액체(포장되지 않은 대량의 액체 화물) 취급이 1979년부터 법으로 꽉 막혀 있었거든.
당시 환경 평가에서 석유 같은 액체가 유출되면 프레이저강 하구 생태계가 완전 박살 날 거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지. 1996년 보고서도 이걸 지지했고, 심지어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도 이 금지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못 박았어.
원래 앨버타주 총리 다니엘 스미스는 아시아 수출을 위해 북부 경로를 원했어. 그런데 마크 카니 총리가 북부 BC주 연안의 유조선 통행 금지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어쩔 수 없이 로버츠 뱅크가 파이프라인의 종점으로 픽된 거야.
근데 문제는 산 넘어 산이라는 거지. 환경 단체들은 벌써부터 쌍심지를 켜고 있고, 터미널을 지을 자리조차 턱없이 부족해. 로버츠 뱅크에는 이미 BC 페리 터미널에, 석탄 터미널, 캐나다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델타포트까지 꽉꽉 들어차 있거든. 게다가 제2 컨테이너 터미널까지 들어설 예정이라 남는 자리가 없어.
440억 달러(약 44조 원)나 들어가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과연 이 모든 억까를 뚫고 2027년 9월에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의문이야. 정부는 아직 이 금지 조치를 어떻게 해결할지 꿀 먹은 벙어리 상태고.
이 석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완전 팝콘각이야. 환경 보호냐 경제 발전이냐,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