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밴쿠버 섬 앞바다에서 야생 치누크 연어(태평양 연어의 일종)가 치명적인 세균성 질병에 걸린 게 처음으로 발견됐어. 이게 왜 중요하냐면, 멸종 위기에 처한 남부 범고래들이 요즘 팍팍 줄어드는 이유를 밝혀낼 힌트가 될 수도 있거든.
UBC랑 태평양 연어 재단(Pacific Salmon Foundation) 연구진이 조사해 보니까, 샘플로 잡은 99마리 중 무려 16%가 테나시바쿨로시스(물고기 피부에 궤양을 내고 죽게 만드는 세균성 질병)에 감염돼 있었다고 해. 원래 이 병은 양식장 대서양 연어들한테서나 흔하게 보이던 건데, 야생 태평양 연어한테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야.
아마도 전 세계 양식장에 바글바글한 해양 세균 때문에 옮았을 확률이 높다네. 처음엔 낚시로 잡았다가 풀어준 연어들이 잘 사나 알아보려고 연구를 시작했는데, 꼬리 쪽에 이상한 세균성 상처가 있는 걸 우연히 발견한 거지.
이 병이 무서운 게, 양식장처럼 물고기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곳에선 순식간에 퍼지고 며칠 만에 물고기를 골로 보낼 수 있거든. 야생에서 병에 걸려 죽어버리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버리니까 그동안 아무도 몰랐던 거야.
치누크 연어는 멸종 위기종인 남부 범고래(현재 딱 74마리 남음)의 주식이란 말이지. 이 세균이 범고래나 사람한테 직접 옮지는 않겠지만, 연어 씨가 마르면 범고래들은 밥 굶게 생겼으니 진짜 심각한 문제야. 아직 이 세균이 어떻게 야생 연어한테 옮겨갔는지 정확히 모른다는데,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양식장 관리랑 생태계 보호에 더 빡세게 신경 써야 할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