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야놀자 리서치(미국 퍼듀대와 한국 경희대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글로벌 연구 기관)에서 전 세계 191개 도시를 대상으로 관광객들이 느끼는 매력도를 조사했거든? 근데 밴쿠버가 무려 전체 70위를 차지하는 굴욕을 맛봤어. 옆 동네 시애틀은 32위로 완전 상위권인데 말이야.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26위, 토론토는 39위야. 1위는 뉴욕, 그 뒤를 파리랑 오사카가 이었지.
밴쿠버 사람들은 바다랑 산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에 자부심이 엄청나잖아? 근데 “도시 미관 및 자연경관” 부문에서도 고작 58위에 그쳤어. 음식이나 축제 같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는 55위, 친절도나 서비스를 뜻하는 “환대”는 62위야.
가장 뼈 맞은 부분은 “문화 및 역사” 부문인데, 무려 111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어. 시애틀이 60위인 거에 비하면 완전히 비교되지. 관광객들이 역사적 유적지나 전통문화, 미술관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밴쿠버는 스탠리 파크나 그랜빌 아일랜드 같이 야외 활동 위주라서 그렇대.
가끔 이코노미스트(영국의 경제 주간지) 조사에서는 밴쿠버가 “살기 좋은 도시” 9위로 뽑히기도 하잖아? 근데 이건 인프라나 교육, 의료 같은 생활 환경을 평가하는 거라 결이 완전 달라. 야놀자 리서치 조사는 오직 관광객들의 감정과 인식, 즉 글로벌 SNS 바이럴(입소문)을 바탕으로 매긴 거거든.
전문가들은 밴쿠버가 관광객 눈치만 볼 게 아니라, 우리만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제대로 키워야 할 때라고 꼬집고 있어. 밴쿠버가 그저 예쁜 자연만 있는 노잼 도시에서 벗어나려면 뼈 깎는 노력이 필요해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