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포트무디(Port Moody, 밴쿠버 근교 도시)에 위치한 사사맛 호수(Sasamat Lake)에서 진짜 스펙터클한 일들이 줄줄이 터졌어.
먼저 저녁 7시 반쯤에 벨카라 지역 공원(Belcarra Regional Park) 호수 위 산책로에서 20대 초반 남자들 한 10명 정도가 패싸움을 벌였어. 근데 지나가던 시민이 이 난투극을 말려보겠다고 쿨하게 끼어들었다가 그만 강냉이(치아)가 몇 개 털려버리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지 뭐야. 정작 사고 친 놈들은 경찰 오기 전에 빤스런(도망) 쳐버려서, 경찰이 지금 목격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중이야.
근데 어이없는 건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야. 같은 날 저녁에 어떤 여자는 술에 완전 떡이 돼서 경찰들한테 들려서 질질 끌려가듯 체포됐어. 수영하러 갔다가 실종됐다는 남자도 있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발견됐고 말이야. 게다가 밤늦게까지 안 가고 버티던 진상 불청객들까지 경비원들이랑 경찰이 합심해서 싹 다 쫓아냈어.
경찰 대변인 말로는 여름만 되면 이 호수에 사람이 몰려서 출동 건수가 떡상(급증)한대. 그래서 이 공원에서는 술이나 마약 같은 거 절대 용납 안 된다고 엄청 빡세게 경고하고 있어. 공원 레인저(관리인)들이랑 눈에 불을 켜고 순찰하면서 관리할 테니까 이상한 짓 하는 사람 보면 바로 신고하라고 하더라.
진짜 여름철 물가에는 별의별 빌런들이 다 모이는 거 같아. 날씨 덥다고 아무 데서나 진상 부리지 말고, 특히 남의 싸움에는 웬만하면 끼어들지 말자. 내 소중한 강냉이는 내가 스스로 지켜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