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간호사 노조 임금 인상 요구 클라스 ㄷㄷ 결국 법으로 맞기 전에 강제 중재행
이번에 BC주 간호사 노조(BC Nurses' Union)가 파업하면서 요구한 임금 인상률 스케일이 진짜 폼 미쳤어. 처음엔 다른 공공부문 노동자들보다 “두 배 이상” 달라고 했다는 소문을 노조위원장이 부인했거든? 알고 보니까 두 배가 아니라 훨씬 더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었던 거임. ㅋㅋㅋ

매년 8퍼센트씩 4년 동안 인상해 달라고 했는데, 복리로 계산하면 무려 36퍼센트 인상이야. 게다가 1인당 5천 달러(약 500만 원)의 사이닝 보너스(계약 체결 시 주는 격려금)까지 얹어 달라고 했대. 진짜 억 소리 나는 요구 조건이지.

근데 정부 입장에서는 이걸 절대 들어줄 수가 없어. 왜냐하면 미투 조항(me-too clause, 특정 노조가 더 좋은 조건으로 임금 계약을 하면 다른 노조들도 똑같이 맞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연쇄 조항) 때문이야. 간호사들만 이렇게 팍팍 올려주면, 다른 공공부문 노동자 12만 5천 명도 “우리도 줘” 시전할 텐데, 그럼 정부 예산이 수십억 달러씩 털리게 되거든.

결국 짬바 있는 특별 중재인들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 양측 입장 차이가 우주적 수준이라 도저히 합의가 안 된다고 팩폭을 날렸지. 그래서 나온 결론이 구속력 있는 중재(binding arbitration, 양측이 합의를 못 할 때 제3자인 중재인의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강제적 제도)로 넘기자는 거였고, 결국 둘 다 콜했어.

정부 입장에서는 중재로 나온 결과는 미투 조항 적용이 안 되니까 개이득이고, 간호사들도 만약 이거 거절하면 정부가 법으로 강제 계약을 들이밀 테니 얌전히 받아들인 거지. 노조가 처음에 14퍼센트 인상안을 걷어차고 노빠꾸로 질렀는데, 과연 중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팝콘 각이야. 다른 노조들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어서 당분간 꿀잼 관전 포인트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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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MRI 검사받으려고 10달째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 중인데, 이 난장판을 만든 인간들이 죄다 월급 인상받는다니 참으로 보기 좋네요
DA •
    
10개월 기다렸으면 간호사 월급보다 시스템 전체가 문제인 듯? 사람값 눌러서 버티는 의료는 공짜가 아니라 대기시간으로 갚는 외상이지
ㅊㅈㅊㅊ •
    
맞아, 이민 와서 보니 무료 의료가 아니라 청구서가 달력으로 날아오더라
ㅎㅎㅈ •
집권당인 신민주당은 노조의 가장 든든한 아군입니다. 딱 거기까지죠. 그들이 정권을 잡고 있는 한 모든 공공부문 노조는 계속 노다지를 밟을 겁니다.

협상 타결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서 BC주 경제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정확히 0.0%입니다. 다들 이 현실을 똑똑히 깨달아야 합니다
D •
캐나다인들은 언제쯤 우리 의료 시스템이 최고라는 말도 안 되는 착각에서 깨어날까? 결과 대비 돈 쓰는 걸로 따지면 미국 다음으로 최악인데 말이지.

의료 잘하는 국가들 좀 보고 배워야 하지 않겠어? 구글 검색만 해봐도 대만, 한국, 싱가포르가 최고라잖아. 대만만 해도 재정은 100% 정부가 대지만 의료기관은 공공이랑 민간이 섞여 있다고.

근데 이런 이야기 꺼내자마자 특정 정치인 지지자냐고 매도당하기 십상이지. 그러니 언론 플레이 잘하고 돈 많은 노조나 협회 로비스트들이 요구하는 대로 의료진 월급이나 계속 팍팍 올려주든가
JI •
무너져 가는 정부 독점 의료 서비스가 또다시 향후 4년 동안 분노에 찬 노동자들을 양산하겠네요. 중재인 탓을 할 게 아니라 집권당 정부에 확실히 책임을 물었어야죠
GO •
아, 정부 명령 한 방으로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물가가 바로 노동력이라니 참 신기하네.

부동산 개발업자나 정유회사 기름값도 정부가 강제로 중재하거나 법으로 묶어버리면 안 되나? 우리는 자유 시장 경제에 살고 있다면서, 노동자들한테만 엄격해. 노동 가치가 높을수록 정부가 몸값을 통제하려고 들잖아.

물론 경영진 몸값은 예외지. 자기들이 주무르는 이사회에서 결정하니까 아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거든
RO •
BC주 간호사 노조는 자기네 사무실에서 고충 처리하고 단체협약 도와주는 직원들한테는 엄청 안 좋은 계약을 강요하고 있더군요. 지금도 본사 직원들 현장 지원으로 시위 전선에 강제 동원하고 있습니다.

진짜 BC 주민들한테 존중받고 싶으면 본사 직원들한테도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2016년에도 본사 직원들 직장 닫아버리고 협상 거부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노조 지도부 진짜 믿을 게 못 됩니다. 자기네 행정 직원들 임금은 더 낮아서 다들 퇴사하는데 자기들은 관리자만 늘려서 파업해도 본사 돌아가게 만들어놨더군요. 아주 이기적입니다. 간호사 노조 편 들어줄 마음 싹 사라지네요. 그냥 정부가 임금 법안 강제 제정해버리세요
JO •
연 7.6프로 인상이면 다른 공무원들 받은 것보다 두 배 넘는 거 맞거든요 아주머니
KA •
동일 조건으로 다 똑같이 올려주는 조항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악법임. 의사들이 정부랑 협상할 때 스마트하게 써먹는 것처럼, 서비스 가치에 따라 대우가 달라야지 어떻게 다 똑같냐. 간호사들이 여성 위주 직군이라 차별받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BR •
그냥 법으로 임금이든 복지든 딱 강제로 정해버려라.

지금 경기후퇴에 적자가 엄청난데 간호사 가족들한테 무제한 마사지 복지 퍼주는 것도 끊어야 함. 불우이웃 돕는 푸드뱅크도 물품 모자라는데 간호사들은 돈 더 달라고 주정 부리는 게 말이 되냐.

돈 올려줄 거면 간호사들 세금도 그만큼 더 거둬라. 항상 돈에만 눈이 어두워서 주 전체를 인질로 잡고 흔드네
JO •
기자가 언론이랑 극우들이 퍼뜨리던 유언비어 깔끔하게 정리해 줘서 속이 다 시원하네.

간호사들이 임금 더 받으면 다른 공무원들도 수십억 달러 연쇄 인상된다는 기레기들 공포 마케팅도 이제 끝임. 어차피 강제 중재로 결정되면 타 노조에 연쇄 적용되는 조항은 작동도 안 하거든.

그리고 32프로 인상에 보너스 5천 달러는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요구지. 환자 케어에는 관심도 없어 보이는 집단한테 퍼줄 돈 없다. 제발 정신 차리고 제시간에 출근이나 잘해라
RA •
기자님, 명쾌한 헤드라인 감사합니다. 간호사 노조가 강제 중재를 직접 밀어붙였다고 선동하던 게 싹 정리되네요.

간호사 노조의 위선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좀 파헤쳐 주실 수 없나요? 대대적인 임금 인상에 가족 무제한 마사지 혜택까지 요구하고, 세금으로 전문 교육받아놓고 더 좋은 병원으로 옮겨서 야근 수당 챙기는 모습 말입니다. 정작 2016년에는 자기 노동조합 사무실 직원들한테 제대로 된 처우를 안 해주려고 직장 쇄국까지 감행했잖아요.

노조 사무실 직원들은 간호사들이 받는 임금과 복지의 반도 못 누리고, 이사진이나 관리자급만 잔뜩 늘려서 직원들이 파업하면 대치할 궁리나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전직 노조 간부들도 노조 없는 경영진 쪽으로 갈아타는 수준인데, 연대의식이라곤 눈 씻고 봐도 없네요
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