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가 박스오피스(영화 흥행 수입)를 말 그대로 씹어먹으면서, 메트로 밴쿠버에 있는 영화관 두 곳이 제대로 돈방석에 앉았어. 개봉하고 나서 전 세계적으로 무려 6억 3,960만 달러를 쓸어 담았는데, 조만간 10억 달러 돌파도 쌉가능이라고 하네.
여기서 달달하게 꿀 빨고 있는 영화관은 리치먼드의 실버시티랑 랭리의 씨네플렉스야. 캐나다 전체를 통틀어서 아이맥스 70mm(화면이 압도적으로 크고 화질이 쩔어주는 초고해상도 필름 포맷) 상영관이 딱 9개뿐인데, 이 두 곳이 거기에 포함되거든. 놀란 감독이 영화 전체를 이 포맷으로 찍어서, 전 세계 덕후들이 제대로 된 화면으로 보겠다고 비행기까지 타고 원정을 오는 상황이야. 성인 티켓값이 30달러 정도로 꽤 비싼데도 8월까지 맨 앞자리 빼고는 싹 다 매진이래. 요즘 관객들이 폼 미친 프리미엄 상영관을 엄청 선호하긴 하나 봐.
영화 자체도 완전 찢었어. 맷 데이먼이 주인공인 이타카의 왕으로 나오고,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까지 라인업이 그야말로 어벤져스급이야. 로튼 토마토(유명한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도 94%를 찍으면서 명작 반열에 올랐지. 특히 놀란 감독답게 CGI(컴퓨터로 만든 인공적인 그래픽 이미지)는 후반 작업에만 찔끔 쓰고 대부분 진짜 세트를 지어서 찍었다고 하니 스케일이 얼마나 지릴지 감이 오지? 맷 데이먼 대역을 맡았던 밴쿠버 출신 스턴트 배우도 세트장 스케일이 진짜 미쳤다며 무조건 보라고 강추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