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에 있는 레크리에이션 센터 주차장에서 진짜 골때리는 일이 터졌어. 화요일 새벽 1시쯤 누군가 EV (전기자동차) 충전 케이블만 싹둑 잘라서 훔쳐 간 거야. 무려 6개나 썰어갔다니까? 덕분에 급속 충전기들은 전부 먹통이 돼버렸지.
BC 하이드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력공사) 형님들이 하루 만에 후딱 고쳐놓겠다고는 했는데, 요즘 이런 케이블 도둑놈들 때문에 아주 머리를 쥐어뜯고 있대. 전기가 쌩쌩 흐르는 고압 장비를 맨손으로 건드리는 건 진짜 목숨 내놓고 하는 미친 짓인데 말이야.
이게 비단 여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미 전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환장할 트렌드라는 게 더 문제야. 작년 10월부터 BC주 전역에서만 벌써 44번이나 털렸고, 장비 교체하는 데만 무려 100만 달러 (약 10억 원)가 넘게 깨졌대.
케이블 안에 든 구리를 빼서 고물상에 팔아봤자 진짜 밥 한 끼 사 먹기도 힘든 푼돈밖에 안 나오거든. 그런데 이거 하나 고치는 데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고, 정작 당장 충전소 써야 하는 선량한 시민들만 개고생을 하잖아.
최근 리치먼드랑 빅토리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계속 터져서 경찰들도 완전 빡친 상태야. 결국 BC 하이드로 측에서도 CCTV 더 달고 조명도 빵빵하게 켜고, 튼튼한 케이블 덮개까지 씌우면서 본격적인 방어전에 돌입했어.
진짜 좀도둑들 때문에 이게 무슨 국가적인 생고생인지 모르겠네. 혹시라도 포트무디 레크리에이션 센터 근처에서 낌새 이상한 놈이나 케이블 뭉치 들고 뛰는 놈 본 사람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당장 경찰에 찔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