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치판이 아주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찍고 있어. OneBC(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우파 정치 정당) 당대표 달라스 브로디가 예전 비서실장 팀 틸만한테 부당해고 소송을 당했거든. 브로디가 주민소환(유권자들이 부적격하다고 생각하는 선출직 공직자를 임기 끝나기 전에 투표로 파면하는 제도) 위기를 간신히 넘긴 지 며칠 만에 터진 일이야.
사건의 발단은 작년 12월이야. 틸만은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 직원을 해고하는 문제를 두고 브로디랑 엄청 싸우다 결국 짤렸어.
근데 틸만 측 소장에 따르면, 브로디가 예고도 없이 자기를 해고하고 언론에다 배신자 취급을 했다는 거야. 심지어 자기를 네오나치(과거 나치즘을 부활시키려는 신흥 극우 세력)에 동조하는 사람처럼 몰아가서 명예가 완전 박살 났다고 억울해하고 있어.
그래서 틸만이 원하는 게 뭐냐고? 원래 받을 퇴직금 1만 달러에, 자기 커리어 망친 몫으로 무려 25만 달러를 손해배상으로 청구했어. 7개월 동안 밀린 돈 달라고 좋게 얘기했는데 안 통하니까 법의 심판을 받게 해주겠다며 칼을 빼든 거지.
이 싸움 때문에 브로디가 야심 차게 만든 OneBC 당은 산산조각이 났어.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탈당했거든. 정작 브로디 본인은 최근에 주민소환이 실패로 돌아가자 쿨하게 “적어도 노력은 했네”라고 적힌 스마일 케이크를 구워서 SNS에 인증샷을 올렸지. 멘탈은 진짜 인정이야.
정치 전문가들은 이런 변두리 세력들의 집안싸움 덕분에, 경쟁자인 BC 보수당은 아주 팝콘 뜯으며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해. 자기들끼리 물어뜯느라 바쁘니 굳이 견제할 필요도 없어진 셈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