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수상 데이비드 이비가 지금 완전 멘붕에 빠진 상황이야. 자기네 내각 장관인 켈리 그린이 정부의 20억 달러 규모 포티스 LNG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확장 승인에 대놓고 딴지를 걸었거든. 원래 정치권에서 장관이 정부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 깔끔하게 사퇴하는 게 국룰이잖아? 예전 장관들도 다 그렇게 옷을 벗었고 말이야.
근데 그린 장관은 사퇴는커녕 장관직을 떡하니 유지하고 있어. 여기서 킬포는 이비 수상이 그린의 이런 항명을 지지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반대 입장문 작성하는 것까지 친절하게 도와줬다는 거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알고 보니 지금 이비 정부가 의회에서 단 2석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과반수를 유지하고 있거든. 그러니까 장관 한 명이라도 삐져서 나갈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거야. 예전 같았으면 바로 아웃시켰을 텐데, 지금은 “우리는 포용력 있는 당이다”라면서 정신승리를 시전하고 있지.
설상가상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비 수상 지지율이 27%로 바닥을 쳤어. 근데 기자들이 이거 물어보니까 “여론조사 질문이 잘못됐다”며 현실 부정을 하더라고. 자기한테 유리하게 질문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거라나 뭐라나. 완전 궁지에 몰린 정치인의 전형적인 변명이지.
초선 장관한테도 이렇게 쩔쩔매는 폼을 보니, 다음에 또 누가 반기 들면 어떻게 수습할지 진짜 노답인 상황이야. 뭐, 그나마 다행인 건 야당인 BC 보수당도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으며 자폭 중이라는 거? 아무튼 이비 수상의 위태위태한 줄타기가 언제까지 갈지 완전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