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수당(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우파 정당) 새 대표로 뽑힌 케리-린 핀들레이가 지금 사면초가에 빠졌어. 당 대표가 되기 전인 5월에 자기 캠프 단톡방에서 같은 당 소속인 테레사 왓 MLA(주 의원)를 저격하는 톡을 올렸는데, 이게 떡하니 유출돼버렸거든.
문자 내용이 뭐냐면, “위챗은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앱이고, 테레사 왓은 CCP(중국 공산당) 끄나풀이라서 리치먼드에 있는 중국인들한테 당원권 엄청 팔아넘겼음ㅇㅇ” 대충 이런 식이야. 기자가 번호 확인해 보니까 진짜 핀들레이 개인 폰에서 보낸 게 맞다네?
근데 핀들레이는 이거에 대해서 해명은 1도 안 하고, 그냥 소셜미디어에 “오늘 테레사 왓 의원이랑 아주 훈훈하게 대화 잘 나눴음~” 이러면서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어. 포트코퀴틀럼 시장인 브래드 웨스트는 이거 보고 “증거 있으면 경찰에 넘기고 왓 의원을 당에서 쫓아내든가, 아니면 깔끔하게 사과해라”라면서 아마추어 같다고 팩폭을 날렸지.
당 내부 상황은 지금 완전 개판 오 분 전이야. 목요일 아침부터 긴급 회의 소집하고, 당 사무총장인 안젤로 이시도로우는 갑자기 사임 발표하고 짐 싸서 나갔어.
게다가 핀들레이는 당 대표긴 한데 아직 본인 지역구가 없거든? 그래서 보궐선거 나가려고 기존 의원들 세 명한테 “자리 좀 비켜줄래?” 하고 찔러봤는데, 셋 다 “어림없는 소리”라며 칼같이 거절했대. 심지어 이안 패튼 의원은 농장 일도 바쁘고 99세 노모도 돌봐야 한다면서 핀들레이의 핵심 보좌역 자리마저 던져버렸어.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게 아주 흥미진진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