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퍼 당을 떡상시킨 일등공신 내쫓고 자멸각 날카롭게 세운 BC 보수당 근황
BC 보수당(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우파 정당)을 바닥에서 끌어올린 안젤로 이시도로 사무총장이 결국 당을 떠났어. 2022년 합류할 때만 해도 지지율 2%에 통장 잔고도 없던 망해가는 당을 불과 몇 년 만에 지지율 40% 이상으로 멱살 잡고 캐리해서 2024년 주총선에서 과반 정당 문턱까지 갔던 찐 능력자인데 말이지.

다들 안젤로의 퇴장을 엄청 아쉬워하는데, 새로 당대표가 된 케리-린 핀들은 자기 입맛대로 당을 물갈이하느라 바쁜 와중에 아주 마지못해 “그동안 수고했음” 정도의 영혼 없는 멘트만 날렸어. 사실상 쫓겨난 거나 다름없는데도 안젤로는 “지금은 선거 이기는 데 집중할 때”라며 끝까지 대인배스럽게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지.

핀들 대표는 고작 60표 차이로 간신히 당선돼 놓고는, 당을 자기 식의 사회적 보수주의(전통적인 가치관을 중시하는 정치 성향)로 싹 뜯어고치려다 보니 내분이 아주 볼만하게 돌아가고 있어. 덕분에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BC주 정부의 수반)은 입이 귀에 걸렸지. 이비 주수상은 “우리는 천연가스나 핵심 광물 개발해서 인프라에 투자할 건데, 쟤네는 아직도 구시대적인 문화 전쟁(PC주의나 인권 문제 등을 둘러싼 이념 갈등)에만 꽂혀있다”며 신나게 팩트 폭격을 날리는 중이야.

심지어 전직 주수상이었던 크리스티 클라크마저 핀들을 향해 “너무 괴짜 같아서 선거 절대 못 이긴다”고 뼈를 때렸어. 중도 우파 성향의 새로운 정당인 센터BC(새로 창당된 BC주 중도우파 정당) 소속 마이크 베르니에 대표는 이 틈을 타서 불만 품은 보수당 의원들을 쏙쏙 빼오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지. 이비 주수상도 이때다 싶어 조기 선거각을 재고 있으니, 앞으로 몇 달 동안 BC주 정치판이 아주 꿀잼 팝콘각이 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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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케리 린 핀들은 당원들이랑 헌신적인 당의 전략가들을 싹 다 쳐내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계속 막무가내 행보를 보인다면, 우리는 아마 이비 주수상 체제를 5년이나 더 견뎌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BR •
진짜 굴러들어 온 복을 차버린 꼴임.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엘리엇한테 투표하는 것도 딱히 정답은 아니었어
VA •
    
엘리엇도 별로였다는거 보면 이 형도 엘리엇 지지자들한테 데인 적 있나보네 ㅋㅋ 그냥 보수당 자체에 정떨어진 느낌?
ㅁㅁㅋㅁ •
    
사람 갈아치우는 거 보면 그냥 브랜드 자체가 맛이 간 거지, 누가 대표 해도 콩가루일 각. 이민 준비하면서 여기 정당들 지켜본 지 좀 됐는데 보수당은 그냥 답 없다
ㄴㄴㄴㅋ •
연방 보수당의 폴리에브가 캐롤라인 엘리엇을 상대로 훼방을 놓은 덕분에, 우리는 이비가 이 주를 완전히 박살내도록 임기를 한 번 더 쥐여주게 생겼네요.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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