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청이 임대 주택 정책으로 완전 어그로를 끌어놓고, 이제 와서 시원하게 뒤통수를 치고 있어.
처음에 시청은 건설사들한테 ‘새 건물 지을 때 20%는 시세보다 싸게 내놔라’라고 약속을 받았거든? 이른바 포용적 용도지역제 (건축주가 개발을 할 때 일정 비율을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라는 그럴싸한 이름까지 붙여가면서 말이지.
시민들은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동네에 빽빽한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하수도나 공원 짓는 데 쓰이는 지역 개발 부담금 (건설사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에 내는 돈) 까지 면제해 주는 걸 쿨하게 눈감아줬지.
근데 2023년부터 슬금슬금 건설사들이랑 정치인들이 말을 바꾸고 있어. 물가 오르고 남는 게 없다는 건설사들 징징거림에 시청이 그냥 져주고 있는 거임.
어느 정도냐면, 전직 도시 계획 전문가 할아버지조차 시청이 꼼수 부리는 걸 추적하기 벅차다고 팩폭을 날리셨어. 벌써 최소 23곳이나 당초 약속했던 저렴한 월세를 취소하거나 슬쩍 올렸다고 해. 심지어 원래 짓기로 했던 어린이집까지 짬 시킨 곳도 있음.
시청은 아직도 자기들 정책이 잘 돌아간다고 쉴드 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서민들만 새치기 당하고 건설사들 배만 불려준 꼴이야. 앞으로 이 약속된 저렴한 집들이 진짜 지어지긴 할지 팝콘 각 잡고 지켜봐야 할 듯. 킹받지만 이게 현실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