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수상인 데이비드 이비가 최근 자기 발등을 제대로 찍는 촌극을 벌여서 화제야.
원래 이비 수상은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핵심 광물(배터리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 개발을 엄청 밀고 있었거든. 일자리도 늘리고 돈도 벌어서 복지에 팍팍 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지.
근데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BC주 목재 수출품에 관세 폭탄을 때리니까, 이비가 단단히 욱했는지 “미국이 계속 이러면 우리 핵심 광물도 안 내어줄 거임” 하고 으름장을 놓은 거야. 하루도 아니고 이틀 연속으로 마이크 앞에서 말이지. 캐나다 자원만 쏙쏙 빼먹으면서 관세로 뒤통수치는 건 도저히 못 참겠다는 심보였나 봐.
문제는 이 발언 때문에 BC주 광업계가 단체로 뒷목을 잡았다는 거야. 광산 하나 발굴해서 개발하는 데만 몇 년이 걸리는데, 주지사가 나서서 미국 수출길을 막겠다느니 어쩌느니 급발진을 해버리면 대체 어느 투자자가 지갑을 열겠어? 오히려 무역 전쟁만 키우는 역효과가 날 거라며 제발 참아달라고 뜯어말리는 중이지.
논란이 커지자 이비 수상은 자기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한테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쓸 강력한 무기(협상 카드)를 쥐여주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어.
하지만 정작 카니 총리는 “언론을 통해 미리 위협하는 건 하수나 하는 짓”이라며 선을 딱 그어버렸지. 도와주려다 머쓱해진 상황이랄까.
제일 빵 터지는 포인트는 이비 수상 본인도 며칠 뒤에 “협상할 때 언론에 대고 협박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시인했다는 거야. 불과 이틀 전에 자기가 마이크 대고 미국 협박해서 핵심 광물 시장에 불확실성을 쫙 깔아놓은 건 까맣게 잊어버린 거지. 진짜 폼 미쳤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