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로컬 맥주집 사장님이 불의의 사고로 가게 내놓게 된 뭉클한 사연
3년 전 어느 맑은 여름날, 포틀랜드에서 자전거를 타던 브라이언 스미스의 삶은 한순간에 완전히 바뀌었어. 끔찍한 자전거 사고로 갈비뼈 13개와 흉골, 팔, 등뼈가 부러진 채 도랑에 쓰러졌고, 결국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되었거든. 이 비극적인 사고는 그가 14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페르세포네 브루어리’(Persephone Brewing: BC주 깁슨스에 위치한 친환경 수제 맥주 양조장)를 최근 매물로 내놓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지.

그는 병원에서 힘든 재활을 거치며 자신의 몸 3분의 2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어. 예전처럼 밭의 울타리를 고치고 무거운 맥주 케그(Keg: 생맥주를 보관하고 추출하는 원통형 금속 통)를 번쩍번쩍 나를 수 없게 된 거지. 결국 3년간의 치열한 고민 끝에 자신이 더 이상 회사를 이끌 수 없다고 판단하고 눈물을 머금고 회사를 넘기기로 결심했어.

페르세포네는 단순한 술집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따뜻한 중심지 역할을 해왔어. 친환경적인 운영을 인정받아 B Corp(비콥: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까다로운 국제 인증)까지 획득했고, 코로나 팬데믹 때는 고립된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배달하며 지역 사회에 헌신했지. 현재 밴쿠버의 고급 주택 한 채 값이면 부지 두 곳과 직원 45명을 포함한 훌륭한 사업체 전체를 인수할 수 있다고 해.

브라이언은 자신의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땅과 사람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새 주인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 만약 가을까지 그런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아쉽게도 이 멋진 공간은 문을 닫아야 한대. 휠체어에 의지하게 되면서 아침 이슬을 맞으며 농장을 걷던 소소한 행복은 잃었지만, 그는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어. 부디 좋은 주인이 나타나서 이 따뜻한 맥주 농장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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