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BC주 대법원이 메트로 밴쿠버에 있는 가톨릭계 사립학교 두 곳에서 과거에 일어났던 신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class-action lawsuit (집단소송)에 대해 3천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승인했어.
문제가 된 학교는 남학교인 밴쿠버 칼리지와 버나비에 있는 세인트 토마스 모어 컬리지야. 1976년부터 2013년 사이에 이 학교들을 다녔던 학생들이 가해자인 Christian Brothers of Ireland (아일랜드 크리스천 브라더스, 전 세계적인 가톨릭 수도회) 소속 수도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
충격적인 건, 이 가해자 중 일부가 1950년대와 70년대에 아동 학대로 악명 높았던 뉴펀들랜드의 마운트 캐셜 고아원에서 전근 온 사람들이었다는 거야. 소장에 따르면 당시 학교 고위층과 밴쿠버 로마 가톨릭 대교구 측이 그 고아원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전근을 주선했다고 해.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비밀리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그중 10% 정도는 성적 학대로 인해 지금까지도 직장 생활이나 대인 관계 등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해.
합의금 지급은 피해 정도에 따라 두 가지 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야. 비교적 피해가 덜한 1단계는 최대 3만 달러를 받고, 추가 증거와 면접이 필요한 2단계는 소득 손실 등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어. 위자료 같은 정신적 피해보상에는 상한선이 없다고 하네.
학교와 대교구 측은 성명을 통해 뒤늦게나마 피해자들의 치유를 돕고 restorative justice (회복적 사법)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