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밴쿠버 카넉스(캐나다의 프로 아이스하키 팀) 구단주였던 아서 그리피스 할배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의 프로 축구 팀)를 통째로 사버리려고 투자자 파티를 모아서 공식 입찰을 던졌대.
작년 12월에 화이트캡스 구단이 매물로 나왔거든. 한때 라스베이거스 쪽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거 아니냐는 썰도 돌았는데 그건 쏙 들어갔고, 일단 팔리면 현재 구단주인 그렉 커풋도 새 구단주 그룹에 남을 확률이 높다네.
근데 화이트캡스가 돈을 좀 못 버는 편이긴 해. 구단 CEO(최고경영자) 피셜에 따르면 리그 평균 수익보다 무려 4천만 달러나 덜 번다고 하더라. 그래서 30팀 넘게 입질을 훽훽 던졌다가 구단 재무제표 보고 기겁해서 다들 도망갔대. 현재 구단 가치도 4억 5천만 달러 정도로 MLS(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 30개 구단 중에 뒤에서 2등 수준이야.
화이트캡스 측에서는 자기들이 B.C. 플레이스(밴쿠버에 있는 대형 다목적 경기장) 운영권을 직접 쥐거나 새 구장을 지어야 돈을 더 쓸어 담을 수 있다고 징징(?)대는 중이긴 해.
여기서 아서 그리피스가 누구냐 하면, 1974년에 아버지가 카넉스를 샀고 본인도 말단에서 시작해 CEO까지 찍은 찐팬 출신이야. 1995년엔 로저스 아레나(밴쿠버 중심가에 있는 실내 경기장)도 사비 털어서 지었던 사람이지. 1997년에 팀이랑 경기장 다 팔고 떠났었는데, 최근 인터뷰에서 “스포츠 구단은 밥값, 주차비 다 뽑아먹게 무조건 자기 집(경기장)을 직접 쥐고 흔들어야 함ㅇㅇ”이라고 일침을 날렸었어. 이번에 진짜로 화이트캡스 인수해서 그 로망을 다시 실현할지 각 잡고 지켜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