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연휴에 밴쿠버 이스트사이드에 멕시코, 캐나다, 미국 레슬러들이 총출동해서 마스크 쓰고 공중제비 도는 루차 리브레(화려한 마스크와 공중기 등 아크로바틱한 기술이 특징인 멕시코 프로레슬링) 파티가 열렸어.
지역 프로모터인 레슬코어(WrestleCore, 밴쿠버 지역 프로레슬링 기획사)가 주최한 8회째 행사 ‘로코 오초’에 무려 1,200명이 넘는 인파가 왈도프 호텔로 몰렸지. 캐나다 최대 야외 루차 리브레 길거리 파티라는데, 올해 또 역대급 출석률을 갱신했다네. 설립자 코브라 카이 형님 왈, “우리 팬들이 세상에서 제일 짱”이래. 레슬링 팬이든 아니든 그냥 이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폼이 미쳤다는 거지.
특히 이번에 멕시코시티에서 날아온 시클론 라미레즈 형님 썰이 개꿀잼이야. 원래 루차도르(루차 리브레 레슬러)들은 경기에서 져서 마스크가 벗겨지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신비주의 컨셉으로 정체를 숨기는 게 국룰이거든. 그래서 시클론도 당연히 가명이지.
이 형님 집안이 뼈대 있는 루차도르 가문이라 아버지, 아들, 삼촌, 사촌까지 싹 다 레슬러야. 전설적인 레슬러 허리케인 라미레즈가 조상님이라니 말 다 했지. 20년 짬바이브로 전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요즘 루차 리브레 인기가 그야말로 떡상 중이래.
예전에는 레슬러들이 해외로 나갔다면, 이젠 팬들이 직접 멕시코시티로 직관하러 온다니까 진짜 폼생폼사 레전드 찍는 중인 듯. 밴쿠버에서 이런 꿀잼 각이 나오다니, 다음엔 팝콘 각 잡고 구경 가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