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길거리 명소 월드컵 개최 과연 어디가 1등 먹을까
캐나다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 도로를 달리다 보면 뜬금없이 나타나는 명소들이 꽤 많아. 호수나 폭포 같은 자연경관부터, 마케팅 냄새가 찐하게 나는 거대한 요정 동상, 사금 채취 냄비, 지붕 위에 염소들이 사는 가게까지 종류도 엄청 다양하지.

이런 길거리 어트랙션(도로변 관광 명소)들은 보통 20세기 중반에 자동차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생겨났대. 기차 여행이 줄어들고 사람들이 직접 차를 몰고 다니니까,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지갑을 열게 하려고 경쟁이 붙은 거지. 밥도 먹고 근처 모텔에서 자고 가라고 꼬시는 거랄까?

밴쿠버 아일랜드나 BC주 북부, 내륙의 작은 마을들, 그리고 호프(Hope, BC주 남부의 소도시) 주변을 가보면 이런 특이한 볼거리들이 진짜 많아. 근데 이 중에서 어디가 제일 짱일까?

그래서 무려 300개가 넘는 후보 중에서 32개의 길거리 명소를 추려봤어. 밴쿠버 아일랜드, BC주 남서부, 내륙, 북부 이렇게 4개 지역으로 나눴지.

8월 내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투표를 진행할 거야. 지역별로 한 주씩 투표해서 결승 진출자를 뽑고, 노동절(Labour Day, 9월 첫째 주 월요일) 전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거지. 완전 길거리 명소 월드컵이야.

오늘은 첫 번째로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투표가 열렸어. 포트 맥닐(Port McNeill,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 마을)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옹이부터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Trans-Canada Highway, 캐나다 횡단 고속도로)가 끝나는 마일 제로(Mile Zero, 국도의 기점) 기념비까지 8개의 쟁쟁한 후보들이 1라운드에서 맞붙게 돼.

진지한 박물관이랑 눈알이 튀어나온 거대한 복숭아 모형이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는 걸 보면 진짜 어이없고 웃기지 않아? 투표는 월요일 오후 8시(태평양 표준시)까지니까, 맘에 드는 곳에 한 표 던져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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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솔직히 저것들 중 어느 것도 길거리 명소라고 생각 안 함. 섬에서 유일하게 인정할 만한 건 코목스 방문자 센터에 있는 스노우버드 제트기뿐임. 그거 말고는 싹 다 기준 미달이야
RI •
헬스 게이트야말로 알버타주로 넘어가는 찐 고속도로지 ㅋㅋㅋ 추워 디짐
BA •
말라햇 스카이워크가 과연 도로변 명소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입장료만 36달러부터 시작하는데 말입니다
MY •
엥? 도랑에 늘어져 쉬고 있는 그 유명한 버섯 채집꾼들 사진은 왜 없는 거임?
TO •
카테드랄 그로브가 압도적으로 표를 쓸어갈 것 같은데, 내 생각엔 거긴 오래된 숲이라는 핑계로 만들어진 허접한 곳임.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절대 대성당 같은 웅장함은 없어. 그냥 정부랑 기업들이 짜고 치는 홍보용 쇼에 불과함
AL •
난 둘 다 직접 가봤고, 우리 주 전역을 샅샅이 여행하고 다녔지
RI •
저랑 같은 생각이시라니 다행이네요.

모든 사람들이 캐나다 국내 여행을 해보며 우리나라가 얼마나 멋진 곳인지 알아야 합니다.

미스터 PG랑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 옹이를 같이 두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셨나요? 미스터 PG가 그 옹이를 장작 패듯 쪼개버릴까요?
JA •
그곳은 50년 넘게 그 자리에 있었어요. 단순한 홍보용 쇼가 아닙니다
TH •
산이 정말 아름답네요
FR •
‘지붕 위의 염소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거기 베이커리랑 델리, 상점은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아일랜드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무조건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입니다
W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