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람들이 작년보다 돈을 3.4% 정도 더 벌고 있대. 통계청이 발표한 SEPH (고용, 급여 및 근로시간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캐나다인들의 평균 주급이 1,337.77달러를 찍었어. 작년 이맘때보다 꽤 쏠쏠하게 올랐지?
근데 동네마다 지갑 두께가 완전 달라. 영광의 1등은 바로 누나부트 준주야.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1,862.20달러나 챙겨간다네. 그 뒤를 이어서 노스웨스트 준주, 유콘, 앨버타, 온타리오, 그리고 BC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상위권을 달리고 있어. 반면에 꼴찌를 기록한 PEI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는 주급이 1,189.61달러로, 1등인 누나부트랑 비교하면 일주일에 무려 700달러나 차이가 나버려. 완전 빈익빈 부익부 그 자체지.
월급이 올랐다고 벌써부터 샴페인 터뜨리기엔 아직 일러. 통장 잔고가 왜 맨날 녹아내리나 했더니, 범인은 바로 미친 물가야. 특히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17개월 연속으로 가볍게 씹어먹고 있어. 토마토, 상추, 당근, 소고기 같은 장바구니 필수템들 가격이 두 자릿수로 떡상했거든. 그래서 캐나다 사람 3명 중 1명은 이번 여름에 밥값을 아끼겠다고 선언했을 정도야.
한편 빈 일자리 수는 작년이랑 비슷하게 유지되는 중인데, 건설업이나 IT 쪽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업은 사람을 꽤 쏠쏠하게 뽑고 있어. 반대로 보건 의료 쪽이나 사회 복지 분야는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대. 아무튼 월급 올라도 마트 가기 후덜덜한 건 매한가지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