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밴쿠버 돌아다니다 보면 진짜 쪄죽을 거 같지 않아? 길 가다가 더위 먹고 쓰러지기 전에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들을 싹 다 정리해왔어.
이 페이지 즐겨찾기 해두고, 태양권에 맞아서 HP(체력) 깎일 때마다 수시로 확인하는 거 킹정이지. 일단 밴쿠버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들이라 눈치 안 보고 잠깐 들어가서 땀 식히고 나올 수 있는 곳들도 있고, 애들 데리고 가서 물장구 칠 수 있는 수영장이나 Wading pool(유아용 풀장)도 있어.
근데 스플래시 파크(물놀이터)나 유아용 풀장은 대부분 공짜인데, 수영장은 보통 입장료를 내야 하니까 가기 전에 미리 홈페이지 확인해 보는 센스는 필수야. 전용 지도에서 왼쪽 위 아이콘을 누르면 원하는 시설만 골라서 볼 수도 있어.
그리고 밴쿠버 곳곳에 설치된 식수대 지도가 있는데, 무려 200개가 넘는대. 이 식수대들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망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가 집이나 회사에서 마시는 물이랑 똑같은 거라 안심하고 마셔도 돼.
여름 한정으로 임시 식수대도 곳곳에 설치됐는데, 퀸 엘리자베스 플라자나 그랜빌 스트리트 같은 핫플 주변에 주로 있어. 텀블러 족을 위해서 물병 채우는 기능도 같이 달려있으니까 텀블러 꼭 챙겨 다녀.
게다가 2018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로, 매년 여름마다 Misting station(쿨링 포그, 미세한 물안개를 뿜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장치)도 곳곳에 설치하고 있어. 플레이랜드 입구나 넬슨 파크 같은 곳에 있으니까 지나가다 보이면 시원하게 물안개 한번 맞고 가자고.
마지막으로 꿀팁 하나 더 주자면, 낮 기온이 25도 넘어가는 날에는 밴쿠버 소방서에서 Splash zone(물뿌리기 구역)을 열어준대. 소방차가 직접 와서 시원하게 물대포 쏴준다고 하니까, 정확한 위치는 소방서 엑스(구 트위터) 들어가서 확인해 봐. 올여름도 다 같이 시원하게 존버 해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