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C주 프린스조지 지역에 있는 노스우드 펄프 공장(나무를 쪼개서 종이 원료로 만드는 곳)이 문을 닫으면서 무려 300명 정도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생겼어. 이 공장의 모기업이 캔포(Canfor)라는 곳인데,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바로 캐나다의 억만장자 짐 패티슨이거든.
이 씁쓸한 상황을 보고 프린스조지 시의원인 브라이언 스카쿤이 완전 팩폭을 날려버렸어. 회사가 지역 사회는 내팽개치고 주주들 배 불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짐 패티슨한테 “직접 공장으로 와서 해고되는 직원들한테 마지막 월급봉투 손수 쥐여주고 미안하다고 사과해라”라고 아주 매운맛 직격탄을 쏜 거지. 솔직히 그 정도 빵빵한 재력이면 마음만 먹으면 이 결정 뒤집고 공장 살릴 수 있지 않겠냐는 게 시의원의 묵직한 돌직구야.
사실 캔포는 BC주 작은 동네에서 시작해서 덩치를 엄청나게 키운 글로벌 기업인데, 요즘 BC주랑 알버타주에 있는 공장들을 줄줄이 폐쇄하고 있어. 원주민 지도자들 포함해서 지역 사회에서는 다들 “우리 지역 단물만 쏙 빼먹고 튀는 거 아니냐”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지.
근데 캔포 CEO는 이런 결정이 자신들도 가슴 찢어지는 일이라고 쉴드를 치고 있어. 미국 관세 폭탄에, 글로벌 시장도 안 좋고, 쓸만한 목재 구하기도 힘들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거야. 참고로 이 회사 이번 2분기 매출은 15억 3천만 달러(약 1조 5천억 원)를 넘겼다는데, 적자 폭을 확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네. 아무튼 억만장자 회장님이 시의원의 이 패기 넘치는 도발에 과연 응답할지 흥미진진한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