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에서 일어난 정말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 하나 얘기해 줄게.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심지어 아내의 은밀한 사진과 영상을 가족들에게 유포한 남성을 살해한 남편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어.
사건의 전말은 이래. 리자 자파리라는 34살 남성의 아내 하티제 하이다리가 프레드 상간이라는 남성과 혼외 관계를 맺었어. 그런데 상간이 아내의 사적인 영상과 사진을 확보한 뒤,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SNS)을 만들어서 아내의 가족들에게 그 링크를 보내버린 거야.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피해를 입은 거지.
경찰에 도움을 청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두 부부는 상간을 직접 만나 영상 유포를 멈춰달라고 설득하려 했어. 하지만 만남은 육탄전으로 번졌고, 차 안에서 시작된 몸싸움 끝에 부부는 흉기로 상간을 무려 35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어. 심지어 자파리는 쓰러진 피해자의 사진을 찍어서 상간의 현재 파트너에게 “다음은 너다”라는 섬뜩한 메시지와 함께 보내기까지 했대.
결국 자파리는 과실치사(살인의 고의 없이 사람을 죽게 한 범죄) 혐의를 인정받았어. 판사는 아내를 보호하려던 초기 의도는 참작할 수 있지만, 무기를 사용해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잔혹하게 공격한 점, 그리고 시신 사진을 찍어 보낸 극도의 냉혹함 등을 이유로 가중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0년의 중형을 내렸어.
두 사람 사이에는 자폐를 앓는 아들을 포함해 어린 두 아이가 있는데, 부모가 모두 구속되면서 아이들은 현재 아동가족부가 보호하고 있다고 하네. 참 여러모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