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카라 공원 헬기 3대 등판한 썰... 인간이 낸 불에 동네 다 털릴 뻔함
수요일 오후에 앤모어 마을 근처 벨카라 공원에서 갑자기 산불이 터졌어. 오후 2시 반쯤 블랙베어 웨이랑 펀 드라이브 쪽에 사는 동네 주민들이 밖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오는 걸 보고 잽싸게 911에 신고를 때렸지.

처음에는 사사맛 자원소방대랑 포트무디 소방서가 출동했는데, 규모가 심상치 않아서 B.C. Wildfire Service(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산불관리청)까지 바로 등판했어. 초기 진압팀이랑 헬기 3대나 출동해서 위에서 물을 들이붓고 진짜 빡세게 진화 작업을 했지.

근데 오후 6시쯤 되니까 불길이 벌써 Canadian Football League(캐나다 풋볼 리그) 경기장 3개를 합친 크기만큼 확 번져버린 거야. 그래서 근처 펀 드라이브에 있는 집 2채는 아예 전술적 대피를 했고, 크리스탈 크릭 드라이브 쪽 12채는 대피 경보를 받았어. 나중에는 펀 드라이브 22채랑 오크 코트 6채까지 대피 경보가 확대됐지 뭐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땅에 끊어진 송전선이 떨어져 있었다네. 전기가 찌릿찌릿 흐르는 엄청 위험한 상황이라 지상팀은 일단 뒤로 쫙 빠지고 공중에서 헬기로만 물을 뿌려서 불을 껐대. 게다가 벨카라 공원 남쪽에는 대형 저유소 시설까지 있어서 하마터면 진짜 뉴스 1면 장식할 뻔했어.

그래도 밤 8시쯤 되니까 소방 당국에서 밤사이에는 불이 더 안 번질 거라고 꽤 자신 있게 말하더라고. 소방관 형님들이 밤새 현장 지키면서 혹시 모를 잔불까지 싹 다 감시한대. 마을에서도 비상대책본부 가동해서 웹사이트로 계속 상황 알려주고 있어.

근데 제일 킹받는 포인트는 이 불이 자연 발생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난 걸로 추정된다는 거야. 진짜 건조할 때 산에 갈 땐 제발 불조심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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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누구는 챙겨주고 누구는 버리는지 아주 딱 견적이 나오네요.

남동부 산불 센터 관할 지역에 불이 그렇게 많이 났을 때는 이 정도의 노력은 쥐뿔도 안 보여주더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VE •
또 자칭 환경보호가라는 방화범 짓 아닌가 몰라. 경찰이 샅샅이 뒤져서 꼭 잡았으면 좋겠다
SI •
    
동네에서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나보네요, 저렇게 확신하시는 거 보면. 환경보호 명분에 방화라니 아이러니가 세트로 오네요
ㅇㅋㅇ •
    
지구 지킨다며 동네부터 태우는 건, 우산 팔겠다고 수도관 터뜨리는 꼴이지
ㅈㅂㅂㅂ •
“여름에 원래 이래요” 라고 석유 회사한테 돈 받은 인간들이 말합니다
CH •
“아 몰랑, 기후변화 때문이 아니라 방화범이 땅을 다 태워 먹은 거라고요” 라고 얼간이가 말했습니다
CH •
기후변화가 부자들 집이라고 피해갈 줄 아나. 대자연은 빈부귀천 안 가리고 똑같이 재앙을 선물해 주지. 이 와중에 울창하고 바짝 마른 숲에다가 개발이나 계속 열심히 해보시지 그래요
PA •
이건 진짜 시간문제라니까. 노스쇼어 주민들 다 대피해야 하는 상황 오면 어떻게 될지 생각은 해봤어? 다리 위는 주차장 되고 배는 턱없이 부족하고 엉망진창일걸... 와중에 파이프라인이나 더 짓겠다고?
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