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속까지 무신론자인데 사후세계는 킹정한다는 요즘 캐나다인들 근황
캐나다가 예전에는 종교적인 나라였는데, 이제는 완전 무신론(신이 없다고 믿는 것)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는 소식 들었어?

글쓴이는 원래 골수 무신론 집안에서 자랐다가 십 대 후반에 갑자기 철학이랑 영성(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에 꽂혀서 신앙 비슷한 걸 가지게 됐대. 근데 통계를 보니까 이런 케이스가 북미에서는 완전 희귀종 수준이라는 거야. 무종교(특정 종교가 없는 상태) 부모 밑에서 자란 캐나다인 중에 나중에 종교를 가지는 비율이 고작 10명 중 1명 꼴이래.

1950년대만 해도 캐나다는 서구권에서 교회 출석률 탑을 찍던 나라였어. 무려 10명 중 7명이 매주 예배를 드렸으니까. 근데 지금은? 10명 중 1명만 정기적으로 종교 행사에 참석한대. 이웃 나라 미국이랑 비교해도 엄청 낮고, 남미나 파키스탄 같은 곳이랑 비교하면 완전 딴 세상이지.

왜 이렇게 떡락했냐고? 일단 주일학교(교회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모임)에 애들을 안 보내는 부모가 엄청 늘었고, 사람들이 이제는 외부의 종교적 권위보다 자기 자신의 직관이나 마음의 소리를 더 믿게 됐거든. 내 인생의 나침반은 나 자신이라는 마인드지.

그렇다고 사람들이 영적인 호기심까지 싹 다 손절한 건 아니야. 임사 체험(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경험)이나 사후 세계, 심지어 텔레파시 같은 초감각적 지각(오감을 넘어서는 영적인 감각)을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절반 가까이 돼. 그리고 “인생의 목적이 뭘까?” 같은 딥한 철학적 고민은 무려 81퍼센트나 하고 있대.

결국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이 남긴 명언이 딱 맞아. “종교는 후퇴할지언정,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폼은 떨어졌어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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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동성 결혼 합법화 이후에 연합 교회 신도의 절반이 떠났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교회의 절반이 문을 닫았거나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죠.

교회 출석률은 바닥을 치고 있지만 개인적인 영적 성숙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네요. 저는 이게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GE •
이거 완전 이해 가는 상황이지. 종교적 믿음이라는 건 특정한 가설에 확실하게 긍정적인 약속을 하고 그걸 끝까지 밀고 나가는 거잖아. 반면에 무신론자가 된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냥 마음을 비우고 손을 놓는 거, 즉 형이상학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걸 수동적으로 멈추는 거거든.

전자는 어렵지만 후자는 쉽지. 둘 중 하나를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고 이건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 문제야.

그건 그렇고, 이 기사의 전제 자체가 좀 잘못된 것 같아. 여기서 “무신론자”라고 (잘못) 이름 붙여진 다수의 사람들은 사실 “불가지론자”라고 부르는 게 맞거든
BR •
그리고 태초에 인간이 자신의 형상을 본떠 신을 창조하였지요
VE •
때마침 새로운 “캐나다인들”이 몰려와서 우리랑 융화되지도 않는 자기들만의 다양한 종교적 신념을 퍼뜨리고 있네
DO •
인본주의야말로 우리 인류의 신조이자 위대한 유산입니다. 트랜스휴머니즘의 도래와 함께 인류는 당장 이번 십 년 안에 우리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humanism.substack.com
DW •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커지는 것도 신에 대한 믿음을 줄어들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지
CO •
앨런 아니고 수잔이야. 어쨌든. 내가 살면서 본 제일 악질적인 사람들이 바로 그 “일주일에 딱 한 시간”만 믿는 척하는 찐 기독교인들이었어.

내가 스포츠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많이 하는데, 당연히 그때마다 차가 막힌단 말이야. 근데 교회 가려고 서두르는 사람들한테 욕을 먹은 적도 있고, 교회 다녀오는 길이라는 어떤 할아버지랑 할머니한테 차로 치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적도 있어. 게다가 법정에서는 교회 장로라는 사람이 성경에 손을 얹고 맹세해 놓고 바로 증인석에서 거짓말하는 꼴도 봤다니까.

그러니까 나는 진짜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을 믿지, 가슴 팍팍 치면서 겉으로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안 믿어..
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