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방구석에서 멍때리다 캐나다 미술대회 1등 찍은 밴쿠버 고딩 클래스
이번에 밴쿠버 로드 빙 고등학교를 졸업한 윈스턴 리라는 금손 학생이 캐나다 전역을 무대로 하는 학생 미술 대회인 ‘캐나다 아트 인스피레이션 스튜던트 챌린지’에서 당당히 1등을 먹었어. 폼 미쳤지.

이 대회가 캐나다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서 자기만의 작품을 빚어내는 건데, 윈스턴이 그린 그림 제목은 ‘플레잉 카드’야. 알렉스 콜빌이라는 토론토 출신 화가가 1980년에 그린 작품에서 영감을 쫙 받았다고 해. 그림을 보면 엄청 쨍하고 강렬한 색감에다가 자기 자신을 무려 세 명이나 복제해서 같이 카드 게임을 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모더니즘 느낌이 물씬 나는 유화 작품이야.

윈스턴이 인터뷰에서 썰을 풀기를, 엄청 덥고 외부랑 단절됐던 여름날 멍때리면서 약간 현실 감각이 로그아웃되던 기분을 저렇게 환각처럼 복제된 자기 모습들로 표현했대. 콜빌 작품 특유의 그 싸하고 기묘한 정적이 자기 여름방학 잉여 라이프에 찰떡같이 맞아떨어졌다나 뭐라나. 심지어 이게 본인의 첫 제대로 된 오일 페인팅(유화)이자 제일 큰 캔버스 작업이었다니 찐 재능충 인정하는 부분이야. 본인도 나중에 단점만 보여서 기대 안 했는데 1등 해서 흠칫 놀랐대.

이 레전드 1등 작품은 올가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토론토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규모 국제 미술 박람회인 ‘아트 토론토(Art Toronto)’에 떡하니 전시될 예정이래. 떡잎부터 남다른 신진 작가들에겐 완전 인지도 급상승할 수 있는 지름길인 셈이지.

윈스턴은 고등학교 시절 내내 든든한 서포터가 되어주신 미술 선생님 덕분에 자신감을 풀충전해서, 토론토에 있는 OCAD 대학교(온타리오 미술 디자인 대학교)에 진학해 계속 붓을 잡을 거래. 앞으로 화구통 매고 다니면서 어떤 기가 막힌 작품들을 뽑아낼지 벌써부터 각이 나온다니까.
118
댓글 1
진짜 너무 아름다운 작품이네요.

우승 진심으로 축하하고, 윈스턴 학생은 1등 할 만한 자격이 충분해요
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