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사는 61살 폴 아저씨가 창고에서 먼지 쌓인 상자 하나를 발견했는데, 이게 완전 영화 같은 스토리의 시작이었어. 상자 안에는 증조할아버지 샘이 1900년대 초반에 쓴 편지 100여 통이 들어있었거든. 어릴 때 캐나다로 이민 온다고 했을 때 증조할아버지가 엄청 반대하셨다는데, 그 이유가 이 편지들에 고스란히 담겨있던 거야.
근데 편지가 이디시어(동유럽 유대인들이 주로 쓰던 언어) 필기체로 적혀있어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지. 그래서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랑 고문서 텍스트 변환 AI(인공지능)를 총동원해서 번역을 돌려봤대.
내용을 보니 1901년에 샘 할아버지가 돈 벌러 몬트리올에 왔는데, 유대인이라 취업이 안 돼서 오스트리아 기독교인인 척해야 했어. 게다가 취업 사기를 당해 짐까지 뺏겼다가, 몰래 사무실에 잠입해서 짐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했다는 거야. 진짜 스펙터클하지? 하루 25센트 받으며 온갖 고생을 다 하다가, 1907년 공황(당시 전 세계를 덮친 최악의 경제 위기)까지 맞고 결국 영국으로 돌아가셨대.
폴 아저씨는 친구랑 같이 AI를 써서 이 편지들을 엮어 “A Box of Letters”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어. 물론 AI의 환각 현상(거짓 정보를 진짜처럼 꾸며내는 오류)을 막으려고 전문가들에게 크로스체크도 확실히 받았지. 옛날 어른들도 우리처럼 팍팍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으려 했다는 게 묘하게 찡하면서도 흥미로운 가족사 발굴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