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캐나다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체가 산불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어. 계속되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거든. 특히 서머랜드 지역의 볼드 레인지 산불은 규모가 150제곱킬로미터 넘게 커지면서 수많은 주민들이 대피소로 피신하고 있는 상황이야.
경찰은 이번 산불이 단순한 자연발화가 아니라 누군가의 수상한 행동 때문에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목격자를 찾고 있어. 산불 예방을 위해 캠프루프스와 남동부 지역 등 많은 국유림에서는 ATV(사륜오토바이) 같은 오프로드 차량의 사용을 당분간 전면 금지했어. 엔진의 뜨거운 열기나 불꽃이 마른 풀에 닿아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야.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산불을 피해 대피하시던 80대 할머니 한 분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거야. 경찰은 산불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고, 현재 자세한 조사가 진행 중이야.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상황이라 마냥 가볍게 얘기하기가 참 마음이 무겁네.
지금 BC주 전역에서 100개가 넘는 산불이 타오르고 있고, 그중 절반 가까이는 통제 불능 상태라고 해. 마른번개(비 없이 치는 번개)가 칠 가능성도 높고, 강풍까지 예보되어 있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야를 가리는 짙은 연기 때문에 헬기 작업도 쉽지 않다고 하니, 앞으로 며칠이 정말 큰 고비가 될 것 같아. 하루빨리 불길이 잡히고 더 이상의 피해 없이 모두 무사히 이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어.
